[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현대차증권은 12일 한화오션에 대해 고수익 선박 인식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상선 수익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해양 및 특수선 등 상선 외 부문의 신규 수주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2만4000원에서 10만원으로 19.4% 하향 조정했다.
백주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7.5% 감소한 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8.8% 줄어든 5242억원(영업이익률 15.4%)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5700억원)를 8%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대비 평균환율 하락(1503원→1421원)과 조업일수 감소,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매출 비중 하락(70%→60% 내외)이 부담 요인이지만, 2025년 수주한 고선가 물량의 매출 인식 비중이 40% 수준까지 확대되고 초대형원유운반선(VLCC)과 컨테이너선이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하면서 믹스 악화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며 상선 부문이 영업이익 5549억원, 영업이익률 19.5%의 높은 마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비(非)상선 부문의 고정비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백 연구원은 핵심 부문별 이슈에 대해 "특수선 부문은 3분기부터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 관련 마케팅 비용이 소멸되나, 국내 수상함·잠수함 중심의 낮은 마진과 1단계 생산능력(CAPA) 증설 이후 유휴 설비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영업손실 125억원 예상)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양(EPU) 부문 역시 지난 2분기 P-79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약 1조5000억원 일시 매출 인식 효과가 사라지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신규 대형 프로젝트 유입 전까지 물량 부족에 따른 고정비 부담(영업손실 225억원 예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체인지 오더(Change Order) 추가 인식 여부가 3분기 실적의 변수로 꼽혔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주가 반등의 핵심 트리거로 특수선과 해양 파이프라인의 신규 수주 성과를 제시했다. 백 연구원은 "CPSP 수주 실패 이후 특수선 기대감이 낮아진 상태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태국·에스토니아 수상함, 그리스·이집트·칠레·필리핀·중동 잠수함 등 특수선 파이프라인의 추가 수주와 해양(EPU) 신규 수주를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주가 반등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군함 및 상선 협력(MASGA) 역시 방향성은 유효하나 실제 사업화 시점은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의사결정 및 예산 반영에 좌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상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