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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늘고 환차익까지… 4대금융 3분기 실적 신기록

매일경제-경제 · 2026-10-11 17:3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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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계대출 동시에 급증 부실채권 늘어 건전성은 악화 11일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3분기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은 합계 5조6384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5조4858억원보다 2.8% 증가한 규모다. 올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16조97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어 17조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지주별로는 KB금융이 3분기에 순이익 1조83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신한은 1조6048억원으로 12.7% 증가하고, 하나는 1조2191억원으로 7.7% 불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우리금융은 974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1.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보험사 인수 당시 일회성 대규모 염가매수차익을 반영한 결과다. 3분기 은행들은 글로벌 금리 상승 여파로 은행채 금리, 예금 금리 등 조달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우려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 증가는 20조원 상당의 여신을 확대한 결과다. 압도적 규모가 마진 축소를 방어했다. 실제 금융지주 핵심 계열사인 4대 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대출은 전 분기 대비 6조5618억원, 기업대출은 13조9970억원 불어났다. 원화 강세도 수익을 보완할 것으로 풀이된다. 원화값 상승에 따른 주요 금융지주의 환 관련 이익은 1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융지주의 건전성 지표는 악화하고 있다. 올 상반기 10개 금융지주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03%로 전년 말(0.95%)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에 대비해 쌓은 충당금 비율인 대손충당금적립률도 크게 떨어졌다. 상반기 금융지주들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6.5%로 전년 말 대비 10.3%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이 100%를 밑도는 것은 위험 신호다. [박창영 기자 / 신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