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KT&G가 인도네시아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한국·인도네시아·러시아·카자흐스탄·튀르키예를 잇는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KT&G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 파수루안에서 신공장 오프닝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방경만 KT&G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아디 카리오노 동부자바 주정부 사무총장,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주요 담배 시장 중 하나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출 거점이다. KT&G는 2011년 현지 회사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으며, ‘에쎄(ESSE)’와 현지 전용 브랜드 ‘주아라(JUARA)’ 등을 앞세워 현재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KT&G는 현지와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인도네시아 1공장에 이어 신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2023년 9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협약을 체결한 뒤 2024년 4월 착공했으며, 올해 상반기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현재 안정적인 생산 단계에 진입한 신공장에는 향후 궐련 제조 설비 9대가 설치돼 연간 최대 210억 개비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기존 공장의 연간 140억 개비 생산능력을 합치면 인도네시아에서 연간 최대 350억 개비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KT&G의 해외 생산국 가운데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국가가 될 전망이다.
신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수시장뿐 아니라 대만·몽골·나이지리아·인도 등에도 수출된다. KT&G는 태평양과 인도양 사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신공장을 아시아·태평양을 비롯한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신공장 가동으로 KT&G가 추진해온 대규모 해외 설비 투자도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 KT&G는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신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신공장까지 본격 가동하면서 2024년 11월 밝힌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해외 설비투자(CAPEX)를 상당 부분 완료했다.
향후 인도네시아·러시아·카자흐스탄·튀르키예 등 4개 해외공장의 최대 생산능력은 연간 총 650억 개비에 달할 전망이다. KT&G는 생산 규모 확대와 물류 효율화를 통해 2028년까지 해외 생산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방경만 KT&G 사장은 “인도네시아 신공장을 마지막으로 KT&G는 대규모 해외 설비 투자를 마무리 짓고 향후 글로벌 사업과 미래 성장의 굳건한 기반이 될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구축했다”며 “국내외 각국에 위치한 생산 거점의 전략적 활용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등 해외 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주주 및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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