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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쓰리아이, 경영권 인수자·CB 투자자 ‘한 지붕’…실질 자금원은?

인포스탁데일리 · 2026-10-08 15:2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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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억 거래 한날 동시 등장…실질 자금원·인수 주체 의문 [인포스탁데일리=김문영 기자] 케이쓰리아이의 새 주인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 경영권 인수와 전환사채(CB) 납입을 각각 맡은 두 법인은 같은 공유오피스에 주소를 두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자체 재무규모를 크게 웃도는 150억원씩을 부담하지만 정작 실제 돈을 대는 주체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쓰리아이는 오는 11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상호와 사업목적 변경,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최대주주 변경과 150억원 CB, 30억원 유상증자를 한꺼번에 발표한 데 이어 새 경영진 출범 절차에 들어간 모습이다. 지난달 23일 이재영 대표 등은 보유주식 291만여 주를 제이스커머스와 갤럭시1호투자조합에 210억원에 넘기기로 했다. 제이스커머스는 이 중 150억원을 투입해 지분 27.83%를 확보하고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같은 날 케이쓰리아이는 티제이라이프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 CB 발행도 공시했다. 더불어 애플1호·일월1호·메트로1호투자조합과 셀렉트를 대상으로 한 3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동시에 결정했다. 이날 공개된 거래 규모는 총 390억원이다. ◆ 새 주인·CB 투자자, 같은 공유오피스에 눈길을 끄는 것은 거래 전면에 등장한 제이스커머스와 티제이라이프다. 두 회사는 모두 서울 강남구의 동일한 공유오피스에 주소를 두고 있고 사업목적 내용도 유사하다. 제이스커머스와 티제이라이프 모두 농·축·수산물 가공 및 유통업과 가공식품 유통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두고 있다. 반면 케이쓰리아이는 XR사업을 메인으로 하는 IT서비스 회사다. 제이스커머스의 지난해 자기자본은 16억원, 티제이라이프는 5억원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이스커머스는 150억원을 들여 상장사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나섰고 티제이라이프 역시 150억원 규모 CB를 단독 인수한다고 나섰다. 이에 시장에선 이번 거래에서 돈을 대는 실질 자금원이 어딘지에 관심이 쏠린다. ◆ 역할은 나뉘었는데 실체는 안 보여 제이스커머스의 구주 인수와 티제이라이프의 150억원 CB 투자는 같은 날 공시됐다. 또한 CB 계약에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종결되기 전까지 티제이라이프가 해당 사채를 제3자에게 양도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건도 포함돼 있다. 경영권 거래와 CB가 계약상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여기에 유상증자 공시까지 같은 날 이뤄져 전체 거래 일정이 경영권 이전과 맞물려 돌아가는 흐름이다. 새 최대주주가 될 제이스커머스는 자본금 5000만원으로 2018년 설립된 유통업체다. 김진호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농축수산물 가공 및 유통업과 가공식품 유통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CB를 인수하는 티제이라이프는 자본금 1000만원으로 2016년 설립된 유통업체다. 강지향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역시 농축수산물 가공 및 유통업과 가공식품 유통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케이쓰리아이는 2024년 코스닥 상장 이후 전망치에 미달하는 실적과 적자 지속, 주가 하락 등을 보여왔고 최대주주 지분 2년 보호예수가 풀린 직후 경영권 매각에 나선 모습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여러 법인과 조합이 각각 구주와 CB, 유증을 나눠 인수하는 사례 자체는 드물지 않다”며 “다만 명목상 인수자의 재무능력보다 거래 금액이 훨씬 클 경우 최종 자금원이 누구이고 어떤 이해관계로 묶여 있는지 확인해야 향후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질의를 위해 케이쓰리아이 측에 연락했지만 담당자와 연결되지 않았다.   김문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