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 예별손보 인수 본계약 체결…종합금융그룹 도약 ‘첫발’
매일경제-경제 · 2026-10-07 17:45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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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승인 절차만 남겨둬
OK금융그룹이 예별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금융당국 승인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OK금융은 사업 영역을 보험업으로 넓히며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7일 예금보험공사는 OK금융 계열사인 오케이넥스트와 예별손보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0일 오케이넥스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앞으로 오케이넥스트는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 인수에 필요한 절차를 밟는다. 관련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예보가 계약에 따라 자금 지원을 집행하고, 오케이넥스트와 지분 거래를 진행하면서 매각 절차가 최종 마무리된다.
예별손보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받아 정리하기 위해 예보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가교보험사다. 지난해 9월 MG손보의 보험계약과 자산 등을 이전받아 계약 유지·관리와 보험금 지급을 맡고 있다.
MG손보는 2022년부터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고용승계 문제를 둘러싼 노조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인수가 성사되면 OK금융은 저축은행과 캐피탈 중심이었던 사업 구조에 보험이라는 새로운 축을 더하게 된다. 보험료 수입과 자산운용 등을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으로 키워낸 경험을 보험사 정상화 과정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넘어야 할 산도 남아 있다. 인수 주체인 OK금융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라는 변수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최종 관문으로 꼽힌다. 인수 이후에는 자본 확충과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관리, 영업 기반 복원 등 경영 정상화 과제도 남아 있다.
예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험계약자 보호와 예별손보의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정리가 종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