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1천억 유상증자… 디폴트 위기 급한불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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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 배정 물량 전량 청약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이날 유상증자 발행가를 주당 2260원으로 확정했다. 발행 신주는 4468만1000주다. 이날 SK디앤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95% 내린 3070원에 마감했다. 유상증자 추진을 처음 공시하기 전날인 지난 7월 13일과 비교하면(수정주가 기준) 59.16% 하락한 수준이다.
조달 자금 중 620억원은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사모사채 상환에, 390억원은 군포 지식산업센터 중도금 대출과 관련한 연대보증 이행에 투입된다. SK디앤디 지분 78.69%를 보유한 최대주주 한앤컴퍼니가 배정 물량 전량을 청약해 795억원가량을 부담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긴급 수혈 성격이다. 회사는 유상증자가 없으면 이달 말 현금이 -612억원으로 돌아서 사모사채 상환과 연대보증 이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하락과 업황 악화로 회사채 등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제한적이라 주주 자금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급한 불을 끄더라도 부담은 여전하다. 군포 지식산업센터 중도금 대출 잔액 2105억원 중 회사 분담분은 약 1053억원으로, 이번에 투입하는 390억원을 제외해도 660억원가량이 남는다. 군포 사업장의 착공 단계 개발자금 대출(본PF) 4290억원에 대한 채무인수 약정 등 우발채무도 적지 않다.
한앤컴퍼니는 최소 1년간 추가 공개매수 등을 통한 상장폐지를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다.
[오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