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구단 '농심 레드포스' 자본시장서 조달 나선다
매일경제-증권 · 2026-10-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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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최초 기업어음 발행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9일 농심이스포츠의 CP와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로 처음 평가했다. 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는 50억원이다.
농심이스포츠 신용등급은 모회사 농심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자체 신용도보다 한 단계 높게 매겨졌다. 농심은 농심이스포츠 지분 9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매년 15억원 안팎 후원금과 성적 인센티브를 준다. 2022년과 2024년에는 선수단 보강을 위해 유상증자로 각각 25억원, 40억원을 제공했다.
한기평은 농심이스포츠에 대해 그룹 내 비중은 미미하지만 '농심' 브랜드를 함께 쓰고 해외 마케팅 창구 역할을 한다는 점을 높이 샀다. 근거로는 '계열 차원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글로벌 마케팅 수단으로서의 전략적 중요도'를 들었다. 모회사 지원 덕분에 올해 6월 말 부채비율은 13.1%, 차입금의존도는 9.6%에 그친다.
자금 조달 배경은 수입과 지출의 시차다. e스포츠 선수 연봉은 리그 개막 전에 정해지고 시즌 중에 지급된다. 리그 분배금과 상금, 모회사 성적 인센티브는 다음해 초에 몰려 있다. 2024년까지는 이 공백을 모회사 유상증자로 메웠고, 지난해부터는 은행 차입에 기대기 시작했다.
단기 상환 부담은 큰 편이다. 지난 8월 말 총차입금 15억원 중 97.7%가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돈이다.
[오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