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국내 주요 유통 상장사인 신세계, 호텔신라, 현대백화점에 대해 DB증권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각 기업의 3분기 실적 전망이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종 전반의 평균 밸류에이션 하락이 목표가 하향의 공통적인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다만 3사 모두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상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BUY)'를 유지했다.
신세계의 경우,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2.8% 증가한 172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1818억원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 부문은 관리매출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할 전망이며, 명품 매출의 강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분기말로 갈수록 가을·겨울(FW) 신상품 출시와 쌀쌀해진 날씨 영향으로 패션 카테고리 매출 신장세가 더해져 수익성 또한 유의미한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 매출 비중은 8~9%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원화가 강세로 전환된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면세(신세계DF)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할인율이 2분기 대비 소폭 높아졌으나, 인천공항 영업면적 축소로 인한 영향이 3개월 온기로 반영되며 25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파악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패션 매출 고신장세에도 불구하고 국내패션 적자 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되며 영업이익 65억원으로 추정된다. 센트럴시티는 투숙률 80%대 중반 유지와 더불어 호텔 객단가가 10%대 후반 상승하며 증익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세계의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하향된 46만원으로 제시되었다.
호텔신라는 3분기 연결 매출액 9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장 컨센서스인 620억원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인 면세 부문은 전분기 대비 다이고향 매출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개별 관광객 매출 상승이 이를 일부 상쇄하며 7720억원의 매출과 2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비수기 영향으로 2분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공항 매출의 경우 방학 시즌 공항 이용객 수가 증가하며 임차료가 소폭 상승했으며, 해외 공항 임차료 감면은 2분기 수준으로 당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호텔 및 레저 부문은 매출 2020억원(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 영업이익 281억원(영업이익률 13.9%)으로 사업부의 증익을 강력히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신라의 목표주가 역시 5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876억원으로 전망되어 시장 컨센서스인 946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핵심인 백화점 부문은 더현대여의도, 무역센터점, 판교점, 본점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뚜렷하며 관리매출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9%의 신장이 예상된다. 지누스 부문은 3분기 매출 2084억원(전년 동기 대비 22.1% 감소), 영업적자 211억원으로 전망했다.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박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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