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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점포망 vs 자동화 센터…이마트·롯데 배송전쟁 승자는

한국경제-경제 · 2026-10-04 17:30 · 이마트(139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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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추천 뉴스 전국 점포망 vs 자동화 센터…이마트·롯데 배송전쟁 승자는 이마트, 기존 점포 활용 비용 절감 롯데, 자동화센터 통해 신속 처리 서비스 확대·비용 효율화 관건 롯데, 자동화센터 통해 신속 처리 서비스 확대·비용 효율화 관건 국내 양대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퀵커머스(즉시배송)와 새벽배송 등 빠른 배송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마트는 전국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분산형’, 롯데마트는 자동화 물류센터를 활용하는 ‘집중형’으로 각기 상반된 전략을 내세워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달 이마트 점포를 활용한 ‘2시간 배송’ 서비스를 33곳까지 확대했다. 연내 55곳으로 서비스 운영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부산에 약 2000억원을 들여 자동화 물류센터인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구축하고 온라인 장보기 주문을 집중 처리하는 전략을 택했다. 경기 고양시에 짓고 있는 제타 스마트센터 2호점을 통해 수도권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이마트와 SSG닷컴이 앞세운 분산형 전략은 소비자와 근거리에 있는 전국망을 활용하는 것이 강점이다. 별도의 대규모 물류센터를 짓지 않고 기존 이마트 점포의 상품과 피킹·포장 시설을 활용한다. 전국 100여 개의 이마트 점포를 기반으로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넓힐 수 있다. 다만 오프라인 소비자를 상대하는 매장에서 온라인 주문까지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주문이 몰리면 직원이 매장을 돌며 상품을 골라 포장하는 피킹 작업이 복잡해지고 점포별 처리 능력에도 한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 자동화 물류센터에 비해 인력 의존도가 높아 주문량이 급증해도 피킹과 라스트마일(소비자 문 앞까지 배송하는 것) 등 배송 서비스와 비용을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마트는 정반대 전략을 택했다. 지난 8월 부산 강서구에서 가동을 시작한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거점으로 온라인 주문을 모아 처리하는 방식이다.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의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센터는 대규모 주문 처리 능력을 갖췄다. 처음부터 온라인 장보기를 위해 설계한 센터인 만큼 오프라인 매장 운영과 별개로 상품을 보관하고 분류, 피킹할 수 있다. 주문량이 늘어도 자동화 설비 가동률을 높여 주문 한 건당 처리 비용을 낮추는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초기 투자 비용이 크다는 것은 부담이다. 롯데마트는 부산센터 부지와 건축 등에 약 2000억원을 투입했다. 하루 최대 3만3000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지만 충분한 주문을 확보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 오카도의 자동화 설비와 소프트웨어를 운용하는 비용을 고려할 때 결국 얼마나 빠르게 주문량을 늘려 건당 고정비를 낮추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얼마나 낮은 비용으로 얼마나 빨리 상품을 배송해 효율화를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대형마트 배송 전쟁의 승자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은혁 기자 [email protected]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달 이마트 점포를 활용한 ‘2시간 배송’ 서비스를 33곳까지 확대했다. 연내 55곳으로 서비스 운영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부산에 약 2000억원을 들여 자동화 물류센터인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구축하고 온라인 장보기 주문을 집중 처리하는 전략을 택했다. 경기 고양시에 짓고 있는 제타 스마트센터 2호점을 통해 수도권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이마트와 SSG닷컴이 앞세운 분산형 전략은 소비자와 근거리에 있는 전국망을 활용하는 것이 강점이다. 별도의 대규모 물류센터를 짓지 않고 기존 이마트 점포의 상품과 피킹·포장 시설을 활용한다. 전국 100여 개의 이마트 점포를 기반으로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넓힐 수 있다. 다만 오프라인 소비자를 상대하는 매장에서 온라인 주문까지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주문이 몰리면 직원이 매장을 돌며 상품을 골라 포장하는 피킹 작업이 복잡해지고 점포별 처리 능력에도 한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 자동화 물류센터에 비해 인력 의존도가 높아 주문량이 급증해도 피킹과 라스트마일(소비자 문 앞까지 배송하는 것) 등 배송 서비스와 비용을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마트는 정반대 전략을 택했다. 지난 8월 부산 강서구에서 가동을 시작한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거점으로 온라인 주문을 모아 처리하는 방식이다.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의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센터는 대규모 주문 처리 능력을 갖췄다. 처음부터 온라인 장보기를 위해 설계한 센터인 만큼 오프라인 매장 운영과 별개로 상품을 보관하고 분류, 피킹할 수 있다. 주문량이 늘어도 자동화 설비 가동률을 높여 주문 한 건당 처리 비용을 낮추는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초기 투자 비용이 크다는 것은 부담이다. 롯데마트는 부산센터 부지와 건축 등에 약 2000억원을 투입했다. 하루 최대 3만3000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지만 충분한 주문을 확보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 오카도의 자동화 설비와 소프트웨어를 운용하는 비용을 고려할 때 결국 얼마나 빠르게 주문량을 늘려 건당 고정비를 낮추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얼마나 낮은 비용으로 얼마나 빨리 상품을 배송해 효율화를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대형마트 배송 전쟁의 승자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은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