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대형주에서 장비주까지…D램 ETF ‘원조’ 한화운용
매일경제-증권 · 2026-10-01 15:55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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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메모리 대형주+장비주’ 구성을 내세우는 가운데,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는 앞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원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3사를 핵심 축으로 메모리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 반도체 ETF 대부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구조인 반면 이 상품은 글로벌 메모리 3사를 함께 담아 분산 효과를 노린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5월 정기 리밸런싱을 통해 커버리지를 한층 넓혔다. 샌디스크를 신규 편입하고, 테라다인·테크윙 등 메모리 테스트·후공정 장비주를 담아 메모리 설비투자 확대 국면의 수혜까지 겨냥했다.
AI(인공지능) 수요 확대가 HBM·메모리 증설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설비투자(CAPEX) 확대와 장비사 실적으로 연결된다. 장비사는 신규 장비 판매뿐 아니라 유지보수·부품·서비스 매출이 함께 발생해 메모리 제조사와 수익 구조가 달라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사이클 변동성에 대응하는 효과가 있다.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은 성과로도 확인된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04.45%를 기록했다.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반도체 ETF 중 연간 수익률 300%를 넘긴 상품은 2개뿐이다. 최근 3년 누적 수익률은 700%를 넘기며 반도체 ETF 수익률 1위다.
순자산 규모도 성장세다. 이 상품의 순자산은 약 1조7000억원으로 국내 상장 글로벌 반도체 ETF 가운데 두 번째로 크다.
원조 상품으로서의 강점은 후발·해외 상품과 비교할 때 더 뚜렷하다. 미국 라운드힐 ‘DRAM’은 국내 연금계좌에서 직접 매수할 수 없지만,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는 원화 거래와 연금계좌 활용이 가능한 국내 상장 상품이다. 다음 달 상장을 앞둬 아직 트랙레코드가 없는 후발 상품과 달리 이 상품은 이미 수익률과 자금 유입으로 성과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