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완구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마텔(MAT)이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며 새로운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마텔 이사회는 현재 이사회의 수석 독립 이사로 재직 중인 로저 린치(Roger Lynch)를 신임 이사회 의장 및 CEO로 선임했다고 지난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저 린치의 의장 임기는 10월 2일부터 시작된다. 지난 8년간 회사를 이끈 이논 크라이즈(Ynon Kreiz) 현 의장 겸 CEO는 다른 상장 기업의 임원직을 맡기 위해 10월 2일 사임한다. 이에 따라 마텔 이사회는 2020년부터 이사로 활동해 온 다이애나 퍼거슨(Diana Ferguson)을 새로운 수석 독립 이사로 임명했다. 다이애나 퍼거슨은 소비재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마텔의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마텔은 바비, 핫휠, 피셔프라이스, 우노, 토마스와 친구들, 아메리칸 걸, 마스터스 오브 더 유니버스 등 장난감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통적인 장난감 제조 사업을 넘어 자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영화, TV 프로그램, 소비재, 출판, 디지털 게임, 라이브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뿐만 아니라 디즈니 프린세스, 겨울왕국, 닌자거북이, 토이스토리, K팝 데몬 헌터스, DC 등 기업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여 유통 및 전자상거래 업체들을 통해 제품을 판매 중이다.
경영 일선에 나서는 로저 린치 신임 CEO는 미디어, 기술, 소비재 산업을 거친 경영인이다. 2018년부터 마텔 이사회 이사로 활동해 온 그는 2019년부터 미디어 기업 콘데 나스트(Condé Nast)의 CEO를 맡아 전 세계 32개 시장에서 구독, 비디오, 라이브 경험, 상거래 및 전략적 파트너십 확장을 주도했다. 이전에는 미국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판도라(Pandora)의 사장 겸 CEO, 미국 OTT 서비스 슬링 TV(Sling TV)의 창립 CEO, 영국 IPTV 기술 기업 비디오 네트웍스 인터내셔널(Video Networks International)의 회장 겸 CEO를 지낸 바 있다.
마텔 이사회의 주디 올리언 이사는 이번 인사에 대해 "로저 린치는 산업 및 소비자 트렌드 변화의 최전선에서 기업을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경영인"이라며 "이논 크라이즈가 장난감 제조업체였던 마텔을 IP 기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전환시킨 유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저 린치 신임 CEO는 "이사회 기간 동안 마텔의 브랜드와 인재, 기업 문화를 존중해 왔다"며 "회사는 다음 단계의 성장과 새로운 챕터를 열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30일 마텔(MAT) 주가는 -4.24%, 12.66달러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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