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 주는 사안은 …결정권 있는 금통위원 발언 보니
매일경제-경제 · 2026-09-29 17:35
· #금융
아직 AI 요약이 생성되지 않았습니다.
포스팅 원고
없음
최근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도 주시
시장에선 다음달 ‘동결’ 가능성도 전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3.00%로 두 달 연속 인상한 가운데, 금통위원들은 최근 고용의 더딘 회복성과 주요국의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도 주시하고 있다. 다음달 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동결 가능성도 높게 보는 분위기다.
한은은 29일 금통위의 지난 10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9월)’ 의결건과 관련한 의사록을 공개했다.
당시 일부 금통위원들은 최근 성장세는 확대되고 있지만 고용은 회복이 더딘 가운데, 청년 고용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또 최근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이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향후 금융·외환 시장의 주요 리스크 요인의 하나로 언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냈다.
앞서 한은은 이달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표하며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상황 관련해 지난 1분기는 주택가격 상승폭이 정부의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 등으로 다소 축소됐다고 봤다. 또 가계대출도 정부의 거시 건전성 정책 강화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짚었다. 다만 2분기 이후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오름세가 재차 높아지고 가계 대출 증가세도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봤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지난 7·8월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50bp 올린 배경도 밝혔다. 금통위는 8월 회의에서 국내경제가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선제적 대응을 통해 물가 오름세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금융안정 리스크에도 게속 유의할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은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인 2%에서 안정될 수 있게 하고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가격주택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시장에서는 금리를 인상한 8월 금통위 의사록을 봤을 때 다음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iM증권은 최근 8월 의사록의 핵심은 정책의 무게중심이 금리 인상 여부에서 인상 시기와 속도로 이동했다고 짚었다. 인상에 찬성한 다수 위원이 성장 호조와 기조적 물가압력, 금융 불균형을 경계하면서도 최근 연속 인상의 파급효과를 확인한 뒤 추가 인상 시기를 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 7·8월에 이어 다음달인 10월까지 세 차례 연속 인상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즉 현재의 기준금리 3.00%에서 동결하며 그동안 누적된 50bp 인상의 영향을 확인한 뒤 금리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8월 금통위 이후 중동전쟁과 유가라는 새로운 상방 위험이 빠르게 확대됐고 유가 상승 자체보다는 고유가의 2차 파급효과가 경계할 대상”이라며 “10월에는 7~8월 인상의 효과와 유가 충격의 지속성을 확인하고 11월에는 고유가가 환율·기대인플레이션·근원물가로 전이되는 것이 확인되면 3.25%로 추가 인상하는 경로가 보다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KB증권도 최근 지난 8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금리 연속 인상의 자신감이 있지만 낙수효과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짚었다. 1~2분기가 성장 호조를 기록하며 성장의 눈높이는 상당 부분 높아졌지만 시장의 높아진 성장의 눈높이를 충족·상회하기 위해서는 반도체의 낙수효과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직 낙수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점은 성장 호조에 따른 10월 연속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