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공개매각, 10월 중순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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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공개매각 절차에 접어들 전망이었던 롯데손보가 공개매각 일정을 10월 중순으로 한 차례 연기했다. 올해 마지막 대형 보험사 딜인 만큼 유력 원매자 풀을 최대한 넓혀둔 상태에서 매각 절차를 시작하겠다는 셈법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10월 중순을 목표로 공개매각 일정을 조율 중이다. 공개매각 전 물밑 인수협상 과정에서 적당한 원매자를 탐색한 경우 공개매각 대신 단독협상으로 다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JKL과 삼정은 올해 하반기 들어 신한금융지주와 단독 매각협상을 이어왔다. 두 달여간 양사가 인수협상을 진행했지만 조 단위 매물인 만큼 가격 이견을 좁히지 못해 7월말부터는 공개매각으로 가닥을 잡고 잠재 원매자들과 접촉을 이어왔다. 다만, 9월말까지 신규 입찰의사를 밝힌 금융지주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기업은행, 흥국화재 등을 신규 입찰 참여가 가능한 원매자로 보고 있다. 기업은행은 순이익 중 88%가 은행에서 발생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매각 측은 이들을 포함해 국내 금융지주들을 중심으로 인수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공개매각이 진행될 경우 금융지주 참여도가 높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롯데손보는 올해 들어 매각이 진행된 예별손보, KDB생명 등 대형 보험사 매물들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보험은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는 대표적인 시장으로, 원수보험료가 많은 보험사일수록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다. 롯데손보는 원수보험료 2조 8561억원의 중대형사로 지난해 순이익 513억원을 냈다. 예별손보, KDB생명과 달리 인수 이후 별도 유상증자 없이 순이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