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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대박 비결이 선후배간 내부정보?”…명문대 ‘금융 엘리트 집단’ 정체는

매일경제-증권 · 2026-09-29 13:35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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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등 20여곳 압수수색 명문대 경영동아리 출신 ‘금융 엘리트’들이 서로 미공개 정보를 주고받으며 20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가 포착됐다. 이들은 수년간 인수·합병(M&A) 업무과정에서 얻은 호재성 정보를 공유하며 이른바 ‘정보 카르텔’을 형성한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로 구성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29일 이들의 근무지와 자택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증권선물위원회는 부당이득 은닉을 막기 위해 일부 혐의자의 증권계좌에 대해 자본시장법에 따른 지급정지 조치도 내렸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핵심 혐의자들은 명문대 경영동아리와 글로벌 컨설팅회사에서 함께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상장회사 등으로 자리를 옮겨 M&A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이들이 최근 약 5년간 업무과정에서 알게 된 여러 종목의 호재성 미공개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이를 주식 매매에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정보는 가족과 지인에게까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법은 미공개정보가 시장에 알려지기 전 해당 주식을 미리 사들인 뒤 정보가 공개돼 주가가 오르면 매도하는 방식이었다. 감독당국이 파악한 핵심 혐의자와 가족·지인 등의 부당이득 규모는 총 200억원을 넘는다. 이들의 이상매매는 이전에도 금감원과 한국거래소의 시장감시망에 여러 차례 포착됐다. 다만 당시에는 미공개정보가 어디에서 흘러나왔는지 확인할 단서가 부족해 각각 별개의 사건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그러다 합동대응단이 동일 인물이 여러 미공개정보 이용 사건에 반복적으로 등장한 점을 포착,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합동대응단은 관련 사건을 한데 묶어 분석한 뒤 지난 5월부터 집중조사를 벌여왔다. 합동대응단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추가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조사결과에 따라 혐의자 고발과 함께 부당이득의 최대 2배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합동대응단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과 지급정지 조치를 통해 내부자의 미공개정보 이용 행위는 끝까지 추적해 자본시장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고, 부당이득도 철저히 환수하겠다는 감독당국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