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에코플랜트, 말레이 최대 폐기물업체 센바이로 경영권 지분 판다
매일경제-증권 · 2026-09-29 12:15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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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베놀리아가 인수
기업가치 최대 9천억원 거론…2천억 안팎 확보
재무구조 개선 박차...반도체 중심 사업재편 속도
SK에코플랜트가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카자나와 공동 보유한 현지 폐기물 처리업체 센바이로(Cenviro)를 프랑스 글로벌 환경기업 베올리아에 매각한다. SK에코플랜트측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수천억원대 자금을 확보하게 돼 재무구조 개선작업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친환경 사업 정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반도체·인공지능(AI)인프라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게 됐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계 글로벌 환경기업 베올리아는 말레이시아 폐기물처리 업체 센바이오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을 진행중이다. 베올리아측은 이르면 내달초 SK에코플랜트 보유지분 30% 전량과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카자나 보유지분 일부 등 51% 이상의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진행할 방침이다.
센바이로 지분은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카자나가 70%, SK에코플랜트가 나머지 30%를 나눠 갖고 있다. 카자나가 내놓을 지분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경영권 지분 매각임 감안할 때 카자나측 매각 지분 규모는 최소 21%는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 거론되는 센바이로 전체 기업가치는 8000억~9000억원 수준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센바이로 지분(30%) 장부가는 약 1947억원이다. 이를 지분 100%로 환산하면 약 6500억원이고, 여기에 순차입금을 더하면 전체 기업가치는 8000억~9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회사측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2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지난 2022년 5월 동남아시아 환경사업 허브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종합환경기업 센바이로 지분 30%를 약 1500억원에 취득했다.
하지만 수익성 부진 등을 이유로 지난해부터 센바이로 지분 매각작업을 추진해왔다. 센바이로는 올 상반기 매출 1813억원을 올렸지만 순이익은 2억원대에 그쳤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매각으로 해외 환경사업까지 정리하고 반도체 중심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SK에코플랜트 측은 “당사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