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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장땐 '몸값 200조' 솔리다임…하닉 주가엔 '글쎄'

매일경제-증권 · 2026-09-28 17:50 · SK하이닉스(00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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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다임, 내년 美 IPO 위해 주관사 선정나서 하이닉스 손자회사 '솔리다임' AIDC 타고 기업용SSD 부상 인수 6년만에 기업가치 '쑥' 美증시 상장 논란 왜? SK그룹 복잡한 소유구조 얽혀 중복상장 우려…하닉 5% 하락 노종원 前사장 설립한 美PEF 프리IPO 위해 중동자본 접촉설 하이닉스 손자회사 '솔리다임' AIDC 타고 기업용SSD 부상 인수 6년만에 기업가치 '쑥' 美증시 상장 논란 왜? SK그룹 복잡한 소유구조 얽혀 중복상장 우려…하닉 5% 하락 노종원 前사장 설립한 美PEF 프리IPO 위해 중동자본 접촉설 최근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솔리다임이 현지 설비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 증시 상장은 모회사와 '윈윈'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모회사 이사회의 주주충실 의무를 강조하는 중복상장 규제가 허들로 작용할 수 있고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그래서 상장 여부도 아직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맞선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05% 하락한 17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휴 동안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외국인 투자심리가 악화된 탓도 있지만 주가 변동성을 키운 한 요인으로 솔리다임 기업공개(IPO)설이 꼽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솔리다임이 이르면 내년 미국 증시 입성을 목표로 투자은행(IB)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주에는 복수의 IB가 주관사 자리를 놓고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벌이는 이른바 '베이크 오프(bake-off)'도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최대 1500억달러(약 204조원)에 달하며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최대 150억달러(약 20조원)로 예상되고 있다. 계획대로 IPO가 성사되면 2023년 약 540억달러의 가치를 평가받아 상장에 성공한 영국 Arm을 크게 웃돌게 된다. 지난 8월 초에도 솔리다임이 주요 미국계 IB를 주관사로 선정해 프리IPO 투자유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10% 넘게 급락했던 바 있다. 솔리다임 프리IPO 투자는 노종원 전 SK하이닉스 사장이 미국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설립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사장은 SK그룹 재직 시절 솔리다임의 전신인 인텔 낸드플래시·SSD 사업부 인수를 주도한 인물이다. 현재 중동 국부펀드 등을 중심으로 자금 모집을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국내 PEF 운용사인 스톤브릿지캐피탈 미국 법인도 프리IPO 투자에 일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오랜 기간 SK그룹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온 운용사다. 다만 최근 본격화한 중복상장 규제가 프리IPO 성사와 관련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0년 90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인텔 낸드플래시·SSD 사업을 기반으로 출범했다. 지난 1월 SK그룹은 솔리다임 자회사를 세워 사업을 양도하고 기존 솔리다임은 주요 SK 계열사 출자와 함께 AI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하며 재편에 나섰다. 이로써 'SK(주)→SK스퀘어→SK하이닉스→AI컴퍼니→솔리다임'으로 이어지는 5단계 지배구조가 완성됐다. 일각에서는 솔리다임까지 상장하면 기존 상장사인 SK(주)·SK스퀘어·SK하이닉스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솔리다임 기업가치를 넘어 공모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SK하이닉스가 구주를 얼마나 매각하고 솔리다임이 신주를 얼마나 찍는지에 따라 SK하이닉스 주주가 받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어서다. 구주 매출 비중이 높으면 SK하이닉스로 곧장 유입되는 현금도 커져 기존 인수대금을 직접 회수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반면 신주 발행 비중이 높을수록 솔리다임이 자체 확보하는 현금이 많아지지만 SK하이닉스 지분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은 커지게 된다. 다만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자회사 지원 부담을 외부 자본과 나눠 질 수 있는 셈이기도 하다. 솔리다임은 현재 미국 내에 낸드플래시 생산시설 건설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IPO로 조달한 자금 역시 미국 생산기지 설립에 투입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정석 기자 / 우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