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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코리아 디스카운트 넘어 프리미엄으로”…첫 ‘국가대표 자본시장 IR’ 개막

매일경제-증권 · 2026-09-28 14:15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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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거래소, 자본시장 개혁·기업 IR 총망라 골드만·블랙록·日금융청 등 글로벌 기관 400명 집결 이억원 “정례화해 한국 대표 글로벌 IR 브랜드로” 대한민국 자본시장 전체의 투자 매력을 해외에 알리는 첫 국가 차원의 통합 기업설명회(IR)가 막을 올렸다. 정부는 주주가치 보호와 불공정거래 제재 강화 등 자본시장 개혁을 이어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재차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28일 ‘Korea Premium Weeks 2026(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개막식을 열고 다음 달 16일까지 3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공동 개최하는 민·관 합동 행사로 개별 기업을 넘어 정부 정책과 시장 제도, 상장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함께 알리는 통합 IR을 표방한다. 개막식에는 일본 금융청을 비롯해 골드만삭스·블랙록, UN PRI, S&P·블룸버그, 한국투자공사(KIC), 국내 금융투자업계와 상장기업 관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 이 대통령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환경 만들 것”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자본시장을 국가 성장과 미래 혁신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으로 규정하고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대한민국 정부는 국내 자본시장의 구조적 한계로 지적됐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제도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차례 상법 개정을 통한 주주가치 보호 강화와 불공정거래 단속·처벌 강화 등을 그간 추진한 정책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행사의 슬로건인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본시장을 향한 관문’을 언급하며 “다양한 만남과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역동적인 성장성을 확인하고 유망한 투자 기회를 발견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자본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억원 “국가대표 자본시장 IR”…증시 성과와 위험요인 함께 제시 이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대한민국 자본시장 전체를 세계에 알리는 ‘국가대표 자본시장 IR’로 규정했다. 개별 기업 중심의 기존 IR을 넘어 정부 정책과 시장 변화, 기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한데 모아 한국 자본시장 전체의 투자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이 위원장은 “정부·기업·투자자·국민의 목소리를 서로 연결하고 자본시장의 주요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국가 차원의 대규모 소통과 연결의 장”이라며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이야기하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직접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간 자본시장 정책의 성과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9월 23일 기준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 상승률을 162.3%로 제시하며 미국 29.8%, 일본 74.8%, 영국 22.0%와 비교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순위도 세계 13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세 차례 상법 개정과 주가조작 합동대응단 출범, 기업의 배당 및 자사주 소각 확대 등도 시장 변화로 들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금리 인상 압력, 인공지능(AI)·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은 국내 증시가 넘어야 할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기존의 ‘자본시장 체질 개선’ 정책을 이어가는 동시에 시장 안정성 등 내실도 함께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해외 금융기관 관계자들도 한국 자본시장 제도 변화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이토 유타카 일본 금융청장은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 노력을 평가하면서 양국 간 금융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일본(APEJ) 대표는 결제주기 단축과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등 시장 접근성 개선 정책을 언급했다. 주드 압델 마제이드 블랙록 글로벌 파트너스 오피스 공동 총괄은 장기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제도 개혁을 일관되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앞으로 정례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한국 자본시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IR 브랜드로 키워가겠다”며 매년 시장 성과와 보완 과제를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거래시간·T+1·코스닥·ETP 논의…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IR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에서는 3주간 자본시장 제도 개혁부터 상장기업 IR, 개인투자자 자산관리, 벤처 회수시장까지 국내 자본시장 주요 현안을 다룬다. 행사 첫날에는 자본시장 개혁 방안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성과·발전 방향, 외환시장 개혁 방안 등을 주제로 정책 세션이 열린다. 국민연금과 국내외 자산운용사, 증권사, 학계 전문가 등이 한국 자본시장의 질적 성장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29일에는 거래시간 연장과 결제주기 단축 등 자본시장 인프라 선진화 방안과 코스닥 시장 경쟁력 강화,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의 질적 성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한금융지주, 로보티즈 등 7개 상장기업의 해외 투자자 대상 설명회와 일대일 미팅도 열린다. 국내외 연기금·국부펀드와 10여개 글로벌 롱·헤지펀드가 참여하는 비공개 라운드테이블도 예정돼 있다. 30일에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자산관리와 연금투자 등을 다루는 세미나와 상장기업 IR, 퇴직연금·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ETF 등 금융투자상품 홍보 행사가 열린다. 행사 2주차에는 코스닥·코넥스 성장기업 IR과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 세미나가, 3주차에는 증권사·자산운용사들의 투자자 IR과 시장전망·투자전략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