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예견됐던 조정”…목표가 내리지만 사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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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이번 분기의 부진은 이미 예견됐고 주가에도 선반영됐기에 향후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8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6.4% 하회하는 수치다.
지난 7월을 기점으로 원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백화점 산업 내 외국인 매출의 증가 속도가 더뎌진 영향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잠시 주춤했던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까지 회복하면서 8~9월의 기존점 신장이 지난 6월을 넘어서지 못한 것도 부진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러한 부정적 요인들로 3분기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사업부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평가했다.
3분기 현대백화점의 디에프(면세점)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시내 면세점의 수수료가 소폭 올라간 것으로 확인되지만, 현대백화점은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단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지누스는 최근 매출 흐름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물류창고 임대 계약 종료 등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진행 중이라고 평했다. 동시에 원화 강세와 컨테이너지수 상승 등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적자(-2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 사업부의 실적 추정치 하향은 원화 강세와 주가 조정이 발생하기 시작했던 지난 7월부터 이미 예견된 조정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동시에 내국인의 아웃바운드 수요까지 회복하면서 산업의 매출 증가에 일부 부정적인 요인을 줬다고 봤다.
다만 이러한 요인들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있기 때문에 원화가 추세적인 강세로 가지 않는다면 현대백화점의 주가 반등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름휴가 시즌과 추석 연휴가 종료됨에 따라 백화점 산업 내 내국인 트래픽 감소에 대한 우려는 어느정도 사라질 것이란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부터 백화점 기업들이 높은 매출 증가를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올해 4분기에는 역기저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이 압도적인 성과급 지급을 앞둔 분기임에도 현대백화점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눈높이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현대백화점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젠 주가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