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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종주국의 빈곤한 규제 … 온체인 금융을 막는다는 의미

매일경제-증권 · 2026-09-26 04:05 ·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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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경제, 블록체인 타고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플러스 포인트> ▶리니지에서 시작된 게임경제, 이제 블록체인 타고 국경 밖 금융시장으로 확장 ▶웹사이트 차단만으로 온체인 시장 못막아…韓 자산의 가격발견 주도권도 해외로 ▶규제 위주 온체인 파생시장·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금융질서에 대비해야 ▶리니지에서 시작된 게임경제, 이제 블록체인 타고 국경 밖 금융시장으로 확장 ▶웹사이트 차단만으로 온체인 시장 못막아…韓 자산의 가격발견 주도권도 해외로 ▶규제 위주 온체인 파생시장·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금융질서에 대비해야 1998년 외환위기의 한복판에서 월 이용료 2만9700원짜리 온라인게임 ‘리니지’가 등장했다. 최저임금이 시간당 1500원 남짓이던 때다. 경제위기 한가운데서 바로 그 경제위기 때문에 비싼 게임이 성공 가도를 달렸다. 리니지는 곧 하나의 경제가 됐다. 공성전에서 이긴 혈맹은 세금을 거뒀고, 게임머니 아데나와 아이템에는 현실의 가격이 붙었다. 디지털 쪼가리가 실제로 직장을 잃은 가장들의 일과 생계가 되었다. 당시 아이템은 지금의 토큰처럼 이용자가 지갑에 담아 밖으로 가져갈 수 있는 자산이 아니었다. 게임 회사 서버 안의 데이터였고, 약관은 계정과 아이템의 현금 거래를 금지하며 이를 계정 정지 사유로 삼았다. 소유권 역시 법적으로 불분명했다. 그래도 이용자들은 시장을 만들었다. 아이템매니아 같은 외부 장터가 생겼고, 회사가 인정하지 않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회사는 계정을 정지할 수 있었지만 시장을 없애지는 못했다. 국가는 게임머니 환전을 업으로 하는 행위를 금지했지만 거래는 이어졌다. 법적 소유권보다 경제적 소유가 먼저 생겼고, 제도보다 시장이 먼저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