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발행어음 인가…17조 확보 가능
매일경제-증권 · 2026-09-23 16:05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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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사업자 인가 확정
1년여만에 사업권 확보하며
삼성證 이어 9번째로 합류
'60조' 발행어음 시장 후끈
5개사 1년여만에 속속 진입
모험자본 공급 확대 기대커져
1년여만에 사업권 확보하며
삼성證 이어 9번째로 합류
'60조' 발행어음 시장 후끈
5개사 1년여만에 속속 진입
모험자본 공급 확대 기대커져
메리츠증권의 올해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8조3495억원이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최대 200%까지 발행할 수 있어 최대 약 16조7000억원을 추가로 조달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IB(기업금융) 역량과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기업과 성장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기반으로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리테일 고객에게는 양질의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발행어음 시장 규모는 꾸준히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발행어음 잔액은 2023년 말 35조9155억원에서 2024년 말 41조5266억원, 지난해 말 51조274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6월 말에는 55조9291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말과 비교하면 2년 반 만에 약 20조원 증가한 것이다. 사업자 수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해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 키움·신한·하나·삼성·메리츠증권 등 5개사 가운데 키움이 지난해 11월, 신한과 하나가 12월, 삼성과 메리츠가 이달 사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신규 인가를 신청한 5개사가 1년여 만에 모두 발행어음 시장에 진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모험자본 공급 의무비율은 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 조달액의 10%, 2028년에는 25%까지 높아진다. 올해 1분기 기준 기존 7개 종투사의 발행어음·IMA 조달액은 57조1864억원, 모험자본 공급액은 9조8753억원으로 조달액 대비 17.3%를 기록했다. 7개사 모두 올해 의무비율 10%를 웃돌았다.
메리츠가 발행어음 사업권을 확보하기까지는 약 1년2개월이 걸렸다. 지난해 7월 인가를 신청했지만 올해 4월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화전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 관련 검찰 수사와 금융감독원의 거점 점포 검사 등이 진행 중이었던 점이 심사 중단·지연 배경으로 꼽혔다. 금융당국은 이달 9일 관련 수사와 검사 경과를 보고받은 뒤 심사를 재개했다. 이후 메리츠 인가안은 지난 16일 증선위를 거쳐 17일 금융위 안건소위를 통과한 뒤 이날 최종 의결됐다. 관련 수사와 검사가 모두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진행중인 현안이 인가 심사를 계속 중단할 정도로 중대하다고 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윤재 기자 / 오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