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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들어가기 전 팔아 말아”…불안한 투자자에 증권가 조언은

매일경제-증권 · 2026-09-23 11:05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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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 양호…반도체 투자 비중 유지” 이날을 끝으로 추석 연휴로 2일간 국내 주식 시장이 휴장하는 가운데 불안한 종목을 연휴 전 정리해야하나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연휴 기간의 불확실성을 회피하고자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수급 공백이 발생할 수 있으나 위험성이 크지 않다고 조언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3% 오른 7098.92를 기록 중이다. 장중 7153.99까지 올라 71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앞서 코스피 지수는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번주 들어 7000선을 단숨에 회복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휴일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면서 증시에서 잠시 멀어져야 할 지 투자자들의 고민이 많다. 연휴 때마다 상승 탄력이 둔화하는 경향이 있고, 휴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와 포지션 축소가 맞물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해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추석 연휴에도 거래대금 변화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코스피 거래대금은 일평균 20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주보다 3조7000억원 감소했다. 실제로 2000년부터 2025년까지 추석 연휴 전일을 기점으로 5일 전후를 비교하면 연휴 전에는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명절이라는 계절성 외에도 매크로 불확실성이 거래 활성화를 제약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처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 위치하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환경은 투자심리를 억누르는 요인”이라며 “인플레 확산 우려와 그에 따른 긴축 가능성은 주식시장의 추가 반등을 가로막는 변수로 부상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 증시와 관련된 내부 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변동성 확대를 나타내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올해 최대치였던 95%에서 44%로 상당 부분 하락한 상태다. 국가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하향 안정화를 지속하고 있다. 극단적 변동성은 진정된 가운데 외부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기초체력(펀더멘털)은 양호하다는 것이다. 반도체는 투자 비중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는 AI 모멘텀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호조가 상승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라며 “현지시간 9월 30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도 계단식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AI 투자 모멘텀은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난주 방산, 화장품 등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수출 관련 산업도 긍정적이었는데, 해당 흐름은 이번 주에도 유지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진행중임을 감안하면 이익성장 대비 저평가 업종 중심의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현재1개월 기준 자동차, IT가전, 보험,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IT하드웨어 등 21개 업종이 실적 대비 저평가 구간에 위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