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휴젤의 미국 직접판매(직판) 전환에 따른 실적 부담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15% 하향 조정했다. 다만 중장기 이익 증가 전망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 목표주가 34만원은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7,006원에 타깃 PER 20배가 적용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 9월 18일 인베스터 데이에서 미국 파트너사 베네브(BENEV)와의 유통계약을 판매대행(CSO) 체제로 전환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2026년 4분기부터 최종 고객 판매를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고 베네브에는 판매 수수료를 지급하는 구조다. 기존 베네브의 영업망을 활용하되 고객 데이터, 가격, 마케팅은 휴젤이 직접 관리한다. 고객별 구매 이력을 활용해 신규 판매와 재주문을 관리할 기반을 마련했으며, 2027년 중반 이후에는 베네브 담당 고객까지 자체 영업조직이 관리하는 완전 직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직판 체제 전환 과정에서 단기 실적에는 부담이 발생할 전망이다. 베네브 재고 재매입에 따른 매출 차감으로 2026년 3분기 미국 지역 매출은 마이너스가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075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280억 원으로 추정했다. 재매입 영향이 해소되는 4분기에는 최종 고객 판매가격이 반영되며 매출 1448억 원, 영업이익 513억 원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분석했다. 2026년 연간 실적은 매출 5069억 원, 영업이익 1829억 원으로 예상된다.
미국 인력 및 마케팅 투자 증가로 이전 수준의 이익률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화 강세는 수출 실적에 부담 요인이나 미국 현지 비용의 환산액 감소가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종 판매가 반영에 따른 단가 상승 외에 실제 판매량이 증가해야만 투자비를 흡수하고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 부담에 따른 주가 약세는 미국 판매 확대라는 중장기 이익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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