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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WMT), 대형마트 넘어 AI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LS

인포스탁데일리 · 2026-09-22 16:40 · LS(006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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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LS증권은 월마트(WMT)에 대해 이커머스와 광고, 멤버십 등 고마진 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더 이상 전통적인 대형마트 기업으로만 평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향후 에이전틱 커머스가 본격화할 경우 오프라인 점포와 물류망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자산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월마트를 과거와 같은 저성장 오프라인 리테일러로만 평가하기에는 사업 구조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며 "이커머스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광고, 멤버십, 마켓플레이스, 풀필먼트 등 고마진 사업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월마트는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약 36~37배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5년 평균 약 27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LS증권은 이를 시장이 월마트를 전통적인 대형마트보다 디지털 거래와 고마진 비상품 사업을 결합한 커머스 플랫폼에 가깝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향후 에이전틱 커머스가 거래 빈도와 객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현재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이익 성장으로 뒷받침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실적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월마트의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8.8% 늘었다. 조정 영업이익 역시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17.4% 증가해 외형보다 이익이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글로벌 이커머스 매출은 23% 증가했고 광고와 멤버십 등 비상품 사업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월마트 미국 사업의 기존점 성장률은 2.6%로 다소 둔화됐지만 회사는 2027회계연도 연간 매출 성장률 4~5%, 조정 영업이익 성장률 7~8.5%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LS증권은 월마트가 자체 쇼핑 AI 에이전트 '스파키(Sparky)'를 중심으로 에이전틱 커머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스파키는 현재 월마트 앱 이용자의 약 절반이 사용하고 있으며 스파키를 통해 실제 구매까지 이어진 고객의 평균 주문금액은 일반 고객보다 약 3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분기 주간 활성 이용자도 전분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오 연구원은 "AI 에이전트가 소비자의 탐색 과정을 대신할수록 추천 이후 실제 상품을 확보하고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진다"며 "월마트의 방대한 점포망과 재고, 물류 인프라는 이 지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월마트는 현재 미국에서 46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 가구의 95%에 3시간 이내 배송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 점포가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니라 온라인 주문을 처리하는 풀필먼트 허브로 활용되면서 이커머스의 구조적 비용 부담도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7회계연도 2분기 월마트 미국 사업의 이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매장 기반 배송은 40%, 마켓플레이스 순매출은 50% 이상 늘었다. 미국 사업 내 이커머스 매출 비중도 약 23%까지 상승했다.   윤서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