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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스턴다이내믹스 프리IPO 추진

매일경제-증권 · 2026-09-22 11:30 ·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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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0억달러 이상 유치할 듯 아틀라스 양산 앞두고 자금조달 이르면 내후년 IPO 본격화 예상 현대자동차그룹 핵심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시동을 걸었다. 2028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대량 양산을 앞두고 자금 수혈에 나선 모습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외국계 IB인 JP모건과 골드만삭스를 프리IPO 투자유치 주관사로 선정했다. 조달 규모로는 최소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이 점쳐진다. 현대글로비스가 최근 출자한 금액과 지분을 역산할 경우 보스턴다이내믹스 기업가치는 약 45조원에 달한다. 2021년 현대차그룹이 인수할 당시(약 1조2000억원)와 비교해 훌쩍 뛰었다. 업계에선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프리IPO를 거쳐 내후년 경에는 미국 상장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사전 밸류에이션 점검과 더불어 대규모 투자 실탄 확보를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잔여 지분 9.65%를 3억2500만달러에 인수하고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본상장에 앞서 프리IPO를 통해 외부 기관투자자로부터 객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IPO 흥행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규모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산 체제 구축과 연구개발을 위해 자금 수혈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점도 투자유치 배경으로 지목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순손실은 2024년 4405억원에서 2025년 5284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 현대차그룹 인수 이후 5년간 누적 적자만 2조원에 육박한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제조 시설에 아틀라스를 배치하고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쟁사들 역시 잇달아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역시 미국 자회사 베어로보틱스 프리IPO 유치를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선두 업체로 꼽히는 유니트리로보틱스 역시 지난 8월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약 61억위안(약 1조15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변수로는 중복상장 규제가 꼽힌다. 정부와 당국은 최근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해외 증시 상장에도 모회사 주주 보호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실적과 자산으로만 보면 저비중 자회사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지만, 예상 몸값이 큰 만큼 특례 대상에서 제외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모회사 주주환원책 마련도 병행해야 한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지난 5년간 유상증자나 출자로 보스턴다이내믹스 손실을 메워줬던 상황에서 독립적인 성장을 꾀하는 것이 모회사 본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관측도 있다. 나아가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보유지분 재평가와 실적 기여 확대로 장기적으로 그룹 전반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