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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관액 석달 새 81% 급감…“국감서 면밀히 살필 것”

매일경제-증권 · 2026-09-21 16:15 · 삼성전자(005930)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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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품은 상장 7주 만에 시총 11.9조 한창민 의원실 “해외수요 국내 유도 명분 따져봐야”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해외 상장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보관금액이 석 달 만에 8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 당시 금융당국이 해외 투자수요의 국내 유입을 주요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제도 도입 전 해외 상품에 투자된 국내 자금 규모 자체가 크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상장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관금액은 지난 5월 말 4억1015만달러에서 8월 말 7662만달러로 81.3% 감소했다. 석 달 만에 5월 말의 약 19%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보관금액은 지난해 말 6233만달러에서 올해 1월 말 1억1706만달러, 2월 말 1억8786만달러로 증가한 뒤 5월 말 4억1015만달러까지 불어났다. 이후 6월 말 3억1627만달러, 7월 말 9031만달러, 8월 말 7662만달러로 빠르게 감소했다. 보관금액에는 투자자의 매매뿐 아니라 상품 가격 변동도 반영된다. 다만 실제 매매에서도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지난 5~7월 국내 투자자의 해당 상품 매도금액은 매수금액보다 1억9789만달러 많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상품은 홍콩과 런던, 미국 등에 상장돼 있다. 홍콩에서는 두 종목 수익률을 최대 2배로 추종하는 ETF가, 런던에서는 3배 추종 ETP가 거래되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도 SK하이닉스를 2배로 추종하는 ETF가 상장돼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30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국내외 ETF 간 규제 비대칭을 해소하고 해외로 향하던 투자수요를 국내 시장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상품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해 말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해외 상장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6233만달러, 약 900억원 규모였다. 국내 상품 출시 직전인 올해 4월 말에도 1억9315만달러, 약 2700억원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지난 5월27일 국내에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상장 규모는 4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후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7월15일에는 시가총액이 11조9000억원까지 늘었다. 해외에 있던 기존 투자수요가 단순히 국내로 이동했다기보다 상품 출시 이후 국내에서 훨씬 큰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고 있어 국내에도 관련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창민 의원은 “대통령과 금융당국 모두 해외 투자수요를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의 배경으로 설명했지만 실제 해외 상장 국내주식 레버리지 ETF의 국내 투자자 보유 규모는 크지 않았다”며 “금융당국이 어떤 자료와 수요 예측을 근거로 수조 원 규모의 고위험 상품시장을 열었는지 국정감사에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