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낮 전기차 충전요금 반값…남는 전력 전기차로 흡수
아시아경제-경제 · 2026-09-21 15:20
· #태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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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7일 오전 11시~오후 2시 적용
기후부·한전 공공충전기 1만8000기 50% 할인
자가충전 전력량 요금 전액 면제…민간도 할인 참여
연휴 전력수요 감소 대응…전력망 안정 효과 기대
추석 연휴 낮 시간대 전기차 충전요금이 최대 절반까지 할인된다. 산업용 전력 사용이 줄어드는 연휴에 전기차 충전을 늘려 남는 전력을 흡수하고 전력 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추석 연휴인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기차 충전요금을 할인한다고 21일 밝혔다.
추석 연휴에는 공장 가동 등이 줄면서 산업용 전력 사용량이 감소하는 반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은 이어진다. 이에 따라 낮 시간대 전력 공급이 수요를 웃돌 경우 발전설비의 출력을 낮추는 출력제어가 필요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달 기준 약 116만대에 달하는 전기차의 충전 수요를 낮 시간대로 유도해 초과 공급되는 전력을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전력 수급 안정과 함께 충전요금 할인으로 발생하는 편익을 전기차 이용자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다.
할인 대상과 폭은 충전기 유형에 따라 다르다. 개인주택이나 회사, 일부 아파트 등에 설치돼 한전으로부터 직접 전력을 공급받는 자가소비용 충전설비는 할인 시간대 사용한 전력량 요금을 전액 면제한다. 저압 기준 85.4원/kWh, 고압은 80.2원/kWh 안팎의 전력량 요금이 100% 할인된다. 전국 약 10만2000호가 대상이다.
기후부와 한전이 운영하는 공공 전기차 충전기 약 1만8000기도 같은 시간대 충전요금을 평소의 절반으로 낮춘다. 충전기 출력과 관계없이 50% 할인이 적용된다. 예컨대 100kW급 공공충전기의 경우 평소 348.4원/kWh인 충전요금이 174.2원/kWh로 내려간다.
민간 충전사업자도 할인에 참여한다. 한전은 민간 사업자에 공급하는 전력량 요금을 해당 시간대 100% 할인하고, 사업자들은 이를 소비자 충전요금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의 방식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할인분을 전액 반영하면 기후부 공공충전요금을 기준으로 평소보다 약 22~29%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민간 사업자의 참여 여부와 실제 할인 폭, 적용 방식은 업체별로 다르다. 기후부는 참여 사업자 명단을 오는 23일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올해 봄부터 시행한 봄·가을철 주말 충전요금 할인 정책을 추석 연휴에 확대 적용한 것이다. 봄철 할인 당시 기후부와 한전이 운영하는 공공충전기의 할인 시간대 이용량은 9.2% 증가했다. 정부는 전력 수요가 주말보다 더 크게 감소하는 명절 연휴에는 할인 폭을 확대해 전력 수요를 낮 시간대로 옮기는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 충전소 혼잡에 대비한 대책도 시행한다.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하남드림, 홍천, 춘천, 구정, 속리산, 부여백제 등 고속도로 휴게소 8곳에 이동식 충전기 19기를 배치한다. 차량당 최대 20kWh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이 50% 이하인 차량을 우선 지원한다.
기후부는 앞으로 전기차가 전력 수급 상황에 맞춰 충전 시점을 조절하는 수요반응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스마트 충전기 등 관련 인프라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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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엔비디아 연구원들, 양재동으로 출근"…LG...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추석 연휴 낮 시간대에는 재생에너지 발전이 활발한 반면 전력 수요는 적다"며 "이 시간대 충전요금을 할인해 전기차 충전을 늘리면 전력계통의 부담과 국민의 충전 비용을 함께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확대의 혜택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력 수급 상황과 연계해 충전요금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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