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보장에도 “이 주식은 사라”…외치는 종목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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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목표가 65만VS27만 괴리
국내 증시가 7000선 회복에 도전하며 횡보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종목들이 눈길을 끈다. 코스피가 7000선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이 기간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8일까지 한 달간 국내 상장사에 대한 목표 주가 상향 보고서는 총 251개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목표 주가 하향 보고서는 246개로 상향 보고서가 5개 더 많아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6월 코스피는 9100선을 돌파한 후 5500선까지 밀렸다. 이후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7000선 회복에 성공했으나 이달 들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횡보장이 길어지고 있다.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종목은 현대해상과 한미약품으로 총 13건의 보고서가 나왔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에 대해 “작년부터 이어진 체질 개선 효과가 재무 영향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보험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현대해상은 올해 2분기 시장 추정치를 46%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보험금 예실차 축소, 손실계약 비용 환입 등 보험 손익 개선세가 뚜렷하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호철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한미약품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7.5% 올린 65만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24일 HM17321(근육보존 비만 신약)을 제넨텍(로슈 자회사)에 기술이전해 차세대 비만 치료제에 대한 빅파마(대형 제약사) 관심이 확인된 만큼, 한미약품 비만 파이프라인 전반이 재평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해상과 한미약품 다음으로는 DB손해보험(9개), 삼성화재·삼성생명(7개) 순으로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가 많이 나왔다. 대체로 보험주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보험주는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변동성 장세에서 방어력이 높은 투자처로 꼽힌다.
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증권가의 의견이 분분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기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높게는 65만원부터 낮게는 27만원까지도 나왔다. 최고가와 최저가가 2배 넘게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65만원을 제시한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년 공급 계약 비율이 늘고 있고, 내년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가격 상승 가능성도 있다”며 “과거 사이클에서 반복되던 공급 과잉의 재현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가도 기존 380만원에서 470만원으로 높였다.
반면 27만원을 제시한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거시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메모리 가격이 더 이상 오르기 힘들고 수요탄력이 떨어지는 반면, 오히려 생산업체들은 장기 수요를 낙관하며 공격적으로 증설에 나서고 있다”며 “메모리 수급 방향성이 안좋아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