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감사품질 제고해 투명성 강화
매일경제-증권 · 2026-09-03 18:0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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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대한민국 회계대상
우리금융은 지주회사와 국내 전 자회사를 포괄하는 그룹 내부회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법인까지 관리 범위를 넓혔다. 회사별 재무보고 위험과 핵심 통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해외 현지 법인의 회계 처리와 내부통제 운영 현황도 살피는 방식이다. 내부회계 핵심 통제는 지정감사가 종료된 2022년 4051건에서 지난해 5433건으로 3년간 34% 늘었다.
금융지주 특유의 복잡한 회계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체계도 갖췄다. 우리금융은 대형 회계법인과 상시 자문 계약을 맺고 복잡한 금융상품과 신규 거래, 주요 회계 처리를 사전에 검토하고 있다. 중요한 회계 판단과 공시사항은 외부감사인과 미리 협의해 감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견을 줄이고 있다.
◆ 지정감사 끝나도 감사자원 늘려
특히 우리금융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지정감사 종료 이후 외부감사 계약 시간이 늘었다. 지정감사 마지막 사업연도와 최근 자유수임 사업연도를 비교하면 629시간 늘었다.
지난해에는 보험사 인수 검토 등으로 회계 복잡성이 커지면서 감사 보수를 10억3700만원에서 18억3500만원으로 늘렸다. 예정 감사 시간도 9930시간에서 1만7029시간으로 확대했다. 복잡한 금융상품과 연결결산, 해외법인, 내부회계 관리 체계 등 주요 회계위험 영역에 투입되는 감사 자원을 늘린 것이다.
감사위원 수는 2022년 이전 3명에서 현재 5명으로 늘었다. 감사위원회는 외부감사인과 정례·수시로 만나 감사계획과 핵심 감사 사항, 주요 회계 이슈를 논의하고 해외법인의 회계위험과 내부통제, 사이버보안과 AI 활용 위험 등도 점검하고 있다.
감사법인으로서 우리금융을 추천한 삼정KPMG는 추천서에서 우리금융을 "회계투명성을 종합금융그룹의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의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 회계투명성 높여 기업가치 키워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는 국내외 법인을 아우르는 그룹 내부회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정감사 종료 이후에도 충분한 감사 시간과 자원을 유지하는 등 비용 절감보다 감사 품질과 재무 정보의 신뢰성을 우선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곽성민 우리금융 부사장은 "금융회사의 경쟁력은 결국 고객과 시장의 신뢰에서 출발한다"며 "오늘 수상은 우리금융이 투명한 회계와 경영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온 데 대한 격려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