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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하이트가 장악한 '제로맥주'…롯데, 레몬라임으로 반격
롯데칠성음료가 레몬과 라임을 넣은 비알코올 맥주를 내놓으며 빠르게 커지는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단순히 알코올을 빼는 데 그쳤던 시장이 과일향과 맥주 풍미 등을 앞세운 ‘맛 경쟁’으로 옮겨가면서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주도해온 시장에 롯데칠성까지 제품군 확대에 나선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비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논알콜릭 레몬 라임’을 한정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선보인 클라우드 논알콜릭에 이은 첫 플레이버 확장 제품이다. 레몬의 산미와 라임의 쌉쌀한 맛을 홉의 향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0.3% 이하다. 완성된 맥주에서 알코올을 따로 제거하는 대신 발효 단계에서 알코올 생성을 제한하는 특수 효모를 사용했다. 롯데칠성은 이 방식이 인위적인 알코올 제거 공정을 거치지 않아 기존 맥주와 비슷한 맛과 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0mL당 열량은 12.8㎉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제품을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의 경쟁 축이 ‘알코올 함량’에서 ‘맛과 취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오비맥주가 레몬향을 넣은 카스 제품으로 시장을 넓힌 데 이어 롯데칠성도 시트러스 계열 제품을 내놓으면서다.
닐슨아이큐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무·비알코올 시장에서 ‘하이트제로 0.00’은 점유율 36.8%로 1위를 차지했다. 오비맥주의 ‘카스 0.0’이 23.7%로 뒤를 이었고 레몬맛 제품이 9.7%를 기록했다. 롯데칠성의 클라우드 논알콜릭은 8.7%로 4위였다.
시장 자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국내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은 2019년 약 150억원에서 2021년 400억원대로 불어난 뒤 2024년 700억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내년 시장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주류업계가 무·비알코올 제품에 공을 들이는 것은 술을 완전히 끊기보다 상황에 따라 음주량을 줄이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문화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어서다. 시장이 커지면서 과거 ‘술 대신 마시는 음료’에 머물렀던 제품도 일반 맥주처럼 브랜드와 맛을 골라 마시는 소비재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성장하는 비알코올 맥주 시장과 다양해지는 소비자 취향에 대응하기 위해 레몬과 라임의 풍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email protected]
롯데칠성음료는 비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논알콜릭 레몬 라임’을 한정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선보인 클라우드 논알콜릭에 이은 첫 플레이버 확장 제품이다. 레몬의 산미와 라임의 쌉쌀한 맛을 홉의 향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0.3% 이하다. 완성된 맥주에서 알코올을 따로 제거하는 대신 발효 단계에서 알코올 생성을 제한하는 특수 효모를 사용했다. 롯데칠성은 이 방식이 인위적인 알코올 제거 공정을 거치지 않아 기존 맥주와 비슷한 맛과 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0mL당 열량은 12.8㎉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제품을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의 경쟁 축이 ‘알코올 함량’에서 ‘맛과 취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오비맥주가 레몬향을 넣은 카스 제품으로 시장을 넓힌 데 이어 롯데칠성도 시트러스 계열 제품을 내놓으면서다.
닐슨아이큐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무·비알코올 시장에서 ‘하이트제로 0.00’은 점유율 36.8%로 1위를 차지했다. 오비맥주의 ‘카스 0.0’이 23.7%로 뒤를 이었고 레몬맛 제품이 9.7%를 기록했다. 롯데칠성의 클라우드 논알콜릭은 8.7%로 4위였다.
시장 자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국내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은 2019년 약 150억원에서 2021년 400억원대로 불어난 뒤 2024년 700억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내년 시장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주류업계가 무·비알코올 제품에 공을 들이는 것은 술을 완전히 끊기보다 상황에 따라 음주량을 줄이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문화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어서다. 시장이 커지면서 과거 ‘술 대신 마시는 음료’에 머물렀던 제품도 일반 맥주처럼 브랜드와 맛을 골라 마시는 소비재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성장하는 비알코올 맥주 시장과 다양해지는 소비자 취향에 대응하기 위해 레몬과 라임의 풍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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