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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에 달러가 차고 넘친다"…삼전닉스의 '반도체 보국'

한국경제-경제 · 2026-09-03 12:10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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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추천 뉴스 "한은에 달러가 차고 넘친다"…삼전닉스의 '반도체 보국' 8월 말 기준 4422.8억 달러로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출기업 경상대금 급증, 국내 외화자금 시장 유동성↑ 수출기업 경상대금 급증, 국내 외화자금 시장 유동성↑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143억달러 넘게 불어나며 1971년 통계 작성 이후 월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이 벌어들인 달러가 국내로 대거 유입되면서 시중은행의 달러 예금이 급증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422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4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고 3일 발표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71년 이후 월간 최대 증가 규모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 증가 폭은 2009년 5월의 142억9000만달러였다. 외환보유액은 석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외환보유액 중 가장 많이 늘어난 항목은 은행들이 맡긴 예치금이었다. 전월 231억3000만달러 대비 31%(71억7000만달러) 증가한 303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달러 수출 대금이 은행에 많이 예치된 가운데 은행들이 불어난 달러 자금을 한은에 예치하면서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은행은 예치된 달러를 통상 외환 시장에서 운용하지만 워낙 빠른 속도로 달러 예금이 불어나다 보니 이 중 상당액을 한은에 맡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금융 규제에 따라 은행은 예금 형태별로 잔액의 2~7%를 '지급준비금' 형태로 한은에 맡겨야 한다. 이런 달러는 외환보유액 중 예치금으로 집계된다. 한은 관계자는 "시중에 달러가 넘쳐 은행들이 이를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다 보니 최근엔 정해진 지급준비율보다 많은 금액을 한은에 예치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환율이 급등하던 지난 1월부터 정해진 지급준비금 비율을 넘어가는 이른바 '초과 지급준비금'에 미국 중앙은행(Fed) 기준 금리인 연 3.5~3.75%를 주고 있다. 달러를 써서 미국 단기 국채를 사는 대신 한은에 예치하도록 유도하려는 의도다. 외환보유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채 등 유가증권은 전월보다 70조7000억원 늘어난 387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 가치가 하락하며 유로·엔 등 기타 통화 외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늘어난 것도 외환보유액 규모가 늘어난 원인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집계한 '달러 지수'는 7월 말 99.86에서 지난달 99.70으로 1.9% 하락했다. 한은은 또 외환보유액 규모와 함께 매달 발표하던 국가별 외환보유액 순위를 더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은은 "순위가 오르면 외환보유액 건전성이 좋아지고 내리면 나빠지는 것이 아님에도, 외부적으로 이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등 그간 노이즈가 심했다"며 "이달부터 국가별 순위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전월(10위)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422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4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고 3일 발표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71년 이후 월간 최대 증가 규모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 증가 폭은 2009년 5월의 142억9000만달러였다. 외환보유액은 석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외환보유액 중 가장 많이 늘어난 항목은 은행들이 맡긴 예치금이었다. 전월 231억3000만달러 대비 31%(71억7000만달러) 증가한 303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달러 수출 대금이 은행에 많이 예치된 가운데 은행들이 불어난 달러 자금을 한은에 예치하면서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은행은 예치된 달러를 통상 외환 시장에서 운용하지만 워낙 빠른 속도로 달러 예금이 불어나다 보니 이 중 상당액을 한은에 맡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금융 규제에 따라 은행은 예금 형태별로 잔액의 2~7%를 '지급준비금' 형태로 한은에 맡겨야 한다. 이런 달러는 외환보유액 중 예치금으로 집계된다. 한은 관계자는 "시중에 달러가 넘쳐 은행들이 이를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다 보니 최근엔 정해진 지급준비율보다 많은 금액을 한은에 예치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환율이 급등하던 지난 1월부터 정해진 지급준비금 비율을 넘어가는 이른바 '초과 지급준비금'에 미국 중앙은행(Fed) 기준 금리인 연 3.5~3.75%를 주고 있다. 달러를 써서 미국 단기 국채를 사는 대신 한은에 예치하도록 유도하려는 의도다. 외환보유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채 등 유가증권은 전월보다 70조7000억원 늘어난 387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 가치가 하락하며 유로·엔 등 기타 통화 외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늘어난 것도 외환보유액 규모가 늘어난 원인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집계한 '달러 지수'는 7월 말 99.86에서 지난달 99.70으로 1.9% 하락했다. 한은은 또 외환보유액 규모와 함께 매달 발표하던 국가별 외환보유액 순위를 더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은은 "순위가 오르면 외환보유액 건전성이 좋아지고 내리면 나빠지는 것이 아님에도, 외부적으로 이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등 그간 노이즈가 심했다"며 "이달부터 국가별 순위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전월(10위)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