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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 성장판 닫혔다" DB·한화도 잇달아 현지 금융사 인수
국내 가구당 보험가입률 98%
해외진출 선택 아닌 필수 돼
해외진출 선택 아닌 필수 돼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는 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만이 아니다. DB손해보험, 한화생명 등도 잇달아 미국과 동남아시아 현지 금융회사를 인수하며 수익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국내 2위 손해보험사인 DB손해보험은 지난 5월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를 약 2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지금까지 국내 보험사의 해외 보험사 인수합병(M&A)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한화생명은 글로벌 M&A에 가장 적극적인 보험사 중 하나다. 최근 몇 년간 미국 벨로시티증권, 인도네시아 노부은행과 리포손해보험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이 밖에 다른 대형 보험사도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M&A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 보험 시장은 사실상 신규 수요가 없는 포화 상태에 가깝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당 보험 가입률은 98.2%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험료 비중은 10.9%로 전 세계 평균(6.8%)을 크게 웃돈다. 국내 보험업계 수입보험료는 2022년 253조원에서 지난해 267조원으로 4년간 5.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선 “신계약 10건 중 8건이 기존 상품을 해지하고 갈아탄 승환 계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사 보험 계약을 뺏기 위해 보험사 간 출혈 경쟁과 설계사 쟁탈전만 횡행하고 있다. 중장기적 생존을 위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한국보다 먼저 시장이 성숙한 일본 보험사는 글로벌 M&A에 뛰어든 지 오래다. 일본생명은 2024년 미국계 보험사인 레졸루션라이프를 인수하기 위해 역대 최대인 82억달러(약 12조원)를 투자했다. 글로벌 보험사는 내수 시장 외에 해외 이익 비중이 높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AXA, 알리안츠, 도쿄해상 등 3개사의 해외 사업 순이익 비중은 66.8%(2022년 기준)에 달한다. 반면 국내 보험사의 전체 순이익 가운데 해외 법인 비중은 대부분 10%를 밑돈다.
서형교/박시온 기자
[email protected]
국내 보험 시장은 사실상 신규 수요가 없는 포화 상태에 가깝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당 보험 가입률은 98.2%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험료 비중은 10.9%로 전 세계 평균(6.8%)을 크게 웃돈다. 국내 보험업계 수입보험료는 2022년 253조원에서 지난해 267조원으로 4년간 5.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선 “신계약 10건 중 8건이 기존 상품을 해지하고 갈아탄 승환 계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사 보험 계약을 뺏기 위해 보험사 간 출혈 경쟁과 설계사 쟁탈전만 횡행하고 있다. 중장기적 생존을 위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한국보다 먼저 시장이 성숙한 일본 보험사는 글로벌 M&A에 뛰어든 지 오래다. 일본생명은 2024년 미국계 보험사인 레졸루션라이프를 인수하기 위해 역대 최대인 82억달러(약 12조원)를 투자했다. 글로벌 보험사는 내수 시장 외에 해외 이익 비중이 높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AXA, 알리안츠, 도쿄해상 등 3개사의 해외 사업 순이익 비중은 66.8%(2022년 기준)에 달한다. 반면 국내 보험사의 전체 순이익 가운데 해외 법인 비중은 대부분 10%를 밑돈다.
서형교/박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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