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원문 보기 ↗

PF 대체하나…데이터센터 금융 사상 최대

한국경제-경제 · 2026-09-02 18:35 · #금융

이 기사를 내 블로그에 포스팅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아직 AI 요약이 생성되지 않았습니다.

포스팅 원고

없음

📄 원문 전문
AI 추천 뉴스 PF 대체하나…데이터센터 금융 사상 최대 5대 금융 상반기 6조 중개 PF 침체에 AI인프라로 눈돌려 지주·계열사 '원팀' 수주전 치열 국민펀드 타고 생산적 금융 속도 국내 이어 해외 투자액도 늘려 PF 침체에 AI인프라로 눈돌려 지주·계열사 '원팀' 수주전 치열 국민펀드 타고 생산적 금융 속도 국내 이어 해외 투자액도 늘려 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에 취급한 데이터센터 금융 규모가 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 공급이 늘어 자금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데이터센터 금융이 침체일로에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자금 중개 규모가 커지면서 은행뿐 아니라 계열사가 함께 거래에 참여하는 사례가 많았다. 올 들어 신한금융이 중개한 경기 부천 삼정동 AI허브데이터센터가 대표적이다. 은행, 증권, 캐피털 계열사가 공동 투입돼 프로젝트를 따냈다. 주로 증권사가 금융구조를 설계하고 은행과 캐피털이 자금 조달을 맡았다. 해외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농협금융은 농협은행 런던지점을 통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아일랜드 더블린의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에 7000만유로(약 1100억원)를 대출했다. KB금융도 미국 뉴저지 AI데이터센터 사업에 참여한다. 부동산 PF 침체 속에서 확실한 수요를 확보한 데이터센터가 국내 금융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산적 금융 확대 측면에서도 데이터센터 금융의 미래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동안 아파트와 상가 등 부동산에 쏠려 있던 자금을 AI를 비롯한 미래 핵심 산업으로 돌릴 수 있어서다. 다만 금융사가 무작정 데이터금융 시장에 뛰어들면 대규모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반적인 상업용 부동산 PF와 달리 주의해야 할 외부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우선 한국전력의 전력계통 영향평가를 통과할 만큼 전력 확보가 충분해야 한다. 전력계통 영향평가는 전력을 대량(10㎿ 이상)으로 소비하는 데이터센터 등이 들어설 때 전력망에 무리를 주는지 사전에 평가하는 제도다. 아파트처럼 물량을 나눠 분양할 수 없어 빅테크 등 입주 기업을 미리 확보하는 것도 필수 요소다. 소음과 전자파 등으로 인한 주민 민원은 사업을 흔드는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데이터센터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떠올랐지만 꼼꼼한 검증 없이 뛰어들면 대규모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력 수급과 입주 기업 확보 여부를 사전에 철저히 파악해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 확 커진 데이터센터 금융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5대 금융지주의 데이터센터 금융 규모는 총 5조85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중개액(3조3046억원)보다 77.2% 많다. 이대로라면 올해 중개액이 역대 최대치인 2024년(3조6495억원)을 넘어 10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보면 전력과 부지 확보가 쉬운 대형 사업장에 자금 수요가 몰렸다. KB금융(고양)과 신한금융(부천), 우리금융(안성), 농협금융(안산) 등이 수도권 데이터센터 건설 자금을 댔다. 하나금융은 AI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전남 광주 첨단3지구의 데이터센터 사업을 꿰찼다.자금 중개 규모가 커지면서 은행뿐 아니라 계열사가 함께 거래에 참여하는 사례가 많았다. 올 들어 신한금융이 중개한 경기 부천 삼정동 AI허브데이터센터가 대표적이다. 은행, 증권, 캐피털 계열사가 공동 투입돼 프로젝트를 따냈다. 주로 증권사가 금융구조를 설계하고 은행과 캐피털이 자금 조달을 맡았다. 해외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농협금융은 농협은행 런던지점을 통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아일랜드 더블린의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에 7000만유로(약 1100억원)를 대출했다. KB금융도 미국 뉴저지 AI데이터센터 사업에 참여한다. ◇ 투자 리스크 통제가 관건 데이터센터 금융 규모는 앞으로 계속 커질 전망이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수는 2000년 52개에서 2025년 182개로 약 3.5배로 늘었다.부동산 PF 침체 속에서 확실한 수요를 확보한 데이터센터가 국내 금융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산적 금융 확대 측면에서도 데이터센터 금융의 미래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동안 아파트와 상가 등 부동산에 쏠려 있던 자금을 AI를 비롯한 미래 핵심 산업으로 돌릴 수 있어서다. 다만 금융사가 무작정 데이터금융 시장에 뛰어들면 대규모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반적인 상업용 부동산 PF와 달리 주의해야 할 외부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우선 한국전력의 전력계통 영향평가를 통과할 만큼 전력 확보가 충분해야 한다. 전력계통 영향평가는 전력을 대량(10㎿ 이상)으로 소비하는 데이터센터 등이 들어설 때 전력망에 무리를 주는지 사전에 평가하는 제도다. 아파트처럼 물량을 나눠 분양할 수 없어 빅테크 등 입주 기업을 미리 확보하는 것도 필수 요소다. 소음과 전자파 등으로 인한 주민 민원은 사업을 흔드는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데이터센터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떠올랐지만 꼼꼼한 검증 없이 뛰어들면 대규모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력 수급과 입주 기업 확보 여부를 사전에 철저히 파악해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