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공포' 코스피·코스닥 동반추락
매일경제-증권 · 2026-09-02 18:05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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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9조, 기관 2조 팔자
투톱 삼전하닉 4%대 떨어져
에코프로비엠 등 성장株도↓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 '투톱'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내비 4.02% 떨어진 25만500원, SK하이닉스는 4.73% 내린 161만3000원에 마감했다. 두 회사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최근 지수 하단을 떠받쳤지만 금리 충격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9094억원, 2조434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이 2조3023억원 규모의 순매수로 맞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락 종목은 735개에 달해 상승 종목(139개)의 5배를 웃돌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시가총액 최상위 반도체주에 집중되면서 개별 종목 하락이 곧바로 코스피 급락으로 이어졌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도 95달러 선 위로 뛰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것이란 우려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4.812%까지 치솟았다. CME 시장에 반영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 가능성도 68%까지 올라섰다.
성장주 중심 시장인 코스닥도 충격을 받았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27포인트(2.10%) 내린 803.98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6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32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대표주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7.06% 급락한 1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로봇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89% 떨어진 43만6500원을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이날 노바티스와 최대 4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발표하며 장중 급등했지만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마감했다.
[김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