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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닉 본주보다 비싸도 … 수급 탄탄·호재 반영 빠른 美 선호

매일경제-증권 · 2026-09-02 18:05 · SK하이닉스(00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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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진 하닉 美프리미엄 … 되살아난 코리아 디스카운트 널뛰는 국장보다 美증시 선호 환손실·양도세 부담에도 쏠려 하닉ADR 프리미엄 30→36% 레버리지ETF도 美거래 폭증 올 해외 보유주식 61조원 신고 널뛰는 국장보다 美증시 선호 환손실·양도세 부담에도 쏠려 하닉ADR 프리미엄 30→36% 레버리지ETF도 美거래 폭증 올 해외 보유주식 61조원 신고 SKHY는 한국의 SK하이닉스 주식을 담보로 발행한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나스닥에 상장한 것으로 SKHY 10주가 국내 SK하이닉스 1주와 동일한 내재 가치를 지닌다. ◆SKHY 상장 이후 1.1조원 순매수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SKHY가 상장된 지난 7월 10일 이후 이달 1일까지 8억달러(약 1조1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압도적인 해외 주식 순매수 1위(상장지수펀드(ETF) 제외)다. 국내 투자자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국내 기업 ADR을 매매할 경우 연간 250만원이 넘는 실현수익(다른 해외 주식과 통산)에 대해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그러나 서학개미는 세금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서학개미는 만성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경험한 뒤 국장에 대한 신뢰를 잃고 미국시장에서 활동하기로 마음을 굳힌 지 오래다. 최근 SKHY 매집도 달러화 자산을 매도하고 환전 비용을 치르며 국장으로 복귀하는 대신 미장에서 편하게 한국 기업 주식을 거래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자산 대부분을 미국 주식으로 운용하고 있는 개인투자자 곽호빈 씨(29)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급이나 뉴스 플로가 미국 본장 때 확실하다 보니 국내 투자자들이 하이닉스 ADR로 단기 매매를 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인이 SK하이닉스 ADR에 투자하는 것은 투기적인 시장보다 안정된 시장을 선호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며 "주식 가격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 외에 시장의 안정성도 고려된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ADR 프리미엄은 지난 7월 일평균 30%에서 8월 일평균 36%로 오히려 늘었다. ◆본주의 ADR 전환 추진 '첩첩산중' SK하이닉스 ADR 프리미엄을 단숨에 완화시킬 본주의 ADR 전환은 국내 관계당국 신고 절차의 복잡성과 SK하이닉스의 미온적 태도 등으로 인해 추진되지 않고 있다. 결국 국내 SK하이닉스 본주 투자자들만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피해를 받고 있다. 전날 SK하이닉스의 ADR 프리미엄은 TSMC(8%), 알리바바(0%), ASML(0%)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포스코홀딩스(0%)나 SK텔레콤(1%) 등 국내 기업의 ADR 프리미엄보다 높다. 서학개미의 SKHY 매집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선호 현상은 점점 심화하고 있다. 최근 원화값이 급격히 절상되며 서학개미의 환손실 부담도 가중되고 있지만 이들은 높아진 원화값을 오히려 달러 환전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플랫폼인 대체거래소 블루오션에서 국내에 없는 레버리지 ETF 거래가 폭증하면서 관련 종목 거래가 제한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블루오션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대체거래소 거래량 규제에 맞추기 위해 내린 조치로, 한국 주식 3배 'KORU'와 미국 반도체 3배 'SOXL' 샌디스크 2배 'SNDU' 등 레버리지 ETF가 대상이다. ◆해외 보유자산 신고액 13% 증가 한편 해외 금융계좌를 활용해 주식 등에 투자하는 금액도 늘어나고 있다. 2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해외 금융계좌 신고액은 10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3% 증가했다. 신고 인원은 7484명으로 9.1% 늘었다. 해외 신탁 신고액까지 포함하면 신고된 해외 자산은 111조원에 달했다. 자산 유형별로는 주식이 61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조2000억원 늘었다. 신고 인원은 2434명으로 주식 신고액은 전체의 57.2%를 차지했다. [정재원 기자 / 김정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