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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 누운 보행자 못 봤다…사망사고 10건 중 3건 '스텔스보행자'

아시아경제-경제 · 2026-09-02 13:25 ·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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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보행자 교통사고를 정밀하게 규명하기 위한 '자동차보험 접수·처리 데이터베이스(이하 보상DB)' 분석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최근 5년간 접수된 보상DB와 함께 보도가 없는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사고 환경과 위험 요인을 살펴봤다. 분석 결과 전체 교통사고 사망사고는 4057건, 사망자는 422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차 대 보행자 사고는 1561건(38.5%), 사망자는 1575명(37.2%)으로 사고 유형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삼성화재는 보행자 사망 위험이 높은 '보도가 없는 도로' 사고 가운데 블랙박스 영상이 확보된 105건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을 심층 분석했다. 보도가 없는 도로에서 발생한 보행 사망사고 중 30.5%는 보행자가 도로에 누워 있거나 앉아 있어 운전자가 식별하기 어려운 '스텔스보행자' 사고로 나타났다. 세부 행동을 보면 누워 있던 보행자 사고가 앉아 있던 보행자 사고보다 3배 더 많았다.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에 스텔스보행자 사고 위험성은 증가했다. 스텔스보행자 사고의 야간 비중은 62.5%를 기록했다. 시간대별로는 19~20시(15.6%), 21~22시(12.5%)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계절별로는 가을철(9~11월)이 34.4%로 가장 많았고 겨울철이 28.1%로 뒤를 이었다. 한편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6년 4292명에서 2024년 2521명으로 연평균 6.4%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1.1% 증가해 감소세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스텔스보행자 사망사고는 보차혼용 도로에서 운전자의 야간 시인성 부족과 보행자의 위험 상태가 결합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사각지대 사고"라며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 공간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보도 확보가 최선이지만 도로 폭 확장이 어려운 생활도로에는 조명식 표지판·스마트 가로등 등 시인성 개선시설을 확충하고 필요한 구간에 방호울타리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기술 좀 제발 가르쳐달라" 日 찾아갔던 한국…65...이어 "도로에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보행자를 인공지능이 자동 감지하는 '행동인식 AI CCTV'를 도입해 현장 경고방송을 송출하고 관제센터에 즉시 알림을 보내는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보행 위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