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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APL), 터너스 체제 출범… AI·시리 개편이 최우선 과제-대신

인포스탁데일리 · 2026-09-02 13:00 · 대신증권(00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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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대신증권은 존 터너스 신임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애플의 최우선 과제로 인공지능(AI) 전략과 시리(Siri) 개편을 꼽았다. 팀 쿡은 15년 만에 애플 CEO 자리에서 물러나 이그제큐티브 체어맨으로 이동했고 하드웨어 부문을 이끌어온 존 터너스가 9월 1일자로 새 CEO에 취임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쿡 재임 기간 매출은 1080억 달러에서 4160억달러로 순이익은 네 배 넘게 늘었지만 공급망 관리와 아이폰 생태계 수익화라는 쿡의 강점이 빛을 낸 자리에 비전 프로의 부진한 판매와 시리 개편 지연이 남긴 AI 공백은 고스란히 터너스 몫으로 넘어갔다"고 평가했다. 리더십 교체 시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직전 분기 아이폰과 맥은 6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서비스 매출 성장률은 16.3%에서 12.1%로 둔화됐다. 절대 매출액도 전 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16개 분기 넘게 이어졌던 최고치 경신 흐름이 처음으로 꺾였다. 9월 분기 수익성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제시한 9월 분기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는 관세 환급 효과를 제외할 경우 직전 분기의 실질 수준보다 100bp 이상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고마진 사업의 성장 둔화와 마진 방어 여력 축소가 리더십 교체와 맞물리면서 새 경영진이 실적 방어와 AI 전략 재정립을 동시에 풀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터너스 체제에서 시장이 가장 먼저 확인하려는 부분은 시리 개편의 실질적인 진전과 아이폰을 넘어선 AI 전략의 구체화다. 조 연구원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인도·베트남 생산 확대는 쿡 후반기부터 이어져 온 과제라 연속성이 있지만 마진 훼손 없이 이를 완주하는 일도 새 CEO 몫"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승계 자체는 예견된 수순이라 이 소식만으로 펀더멘털이 바뀌진 않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5년 평균을 크게 웃도는 밸류에이션 구간에서는 리더십 불확실성이 주가에 단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음 실적 콜에서 터너스가 AI 로드맵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하는지, 9월 분기 가이던스가 공급 제약 확대라는 경영진 언급대로 현실화되는지를 함께 지켜볼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윤서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