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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실채권 19조 육박 '8년 만 최대'…기업·자영업자 건전성 빨간불

아시아경제-경제 · 2026-09-02 10:3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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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부실채권비율은 0.63%…5년 반 만에 최고 금리 상승에 취약차주 상환 부담…은행권 건전성 우려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19조원에 육박하며 8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부실채권비율도 5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중심으로 부실이 늘고 있어 향후 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차주 리스크가 은행 건전성 부담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18조9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2018년 6월 말 19조4000억원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부실채권은 금융회사가 3개월 이상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해 회수 가능성이 낮아진 여신을 의미한다. 전체 부실채권 가운데 기업여신이 15조2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가계여신이 3조4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이 3000억원이었다. 새로운 부실도 빠르게 늘었다. 2분기 신규 부실채권은 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7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5조7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 늘었고, 가계여신 신규 부실도 1000억원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들이 부실채권 정리에 속도를 냈지만 신규 부실 증가세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2분기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전분기보다 1조7000억원 늘어난 6조1000억원이었지만, 신규 부실채권 7조2000억원에는 못 미쳤다. 부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규모는 늘었지만 완충 여력은 낮아졌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6월 말 26조9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2000억원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42.9%로 3월 말보다 7.5%포인트, 1년 전보다 22.6%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비율도 0.63%로 3월 말보다 0.03%포인트, 1년 전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2020년 12월 말(0.65%)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기업과 자영업자 여신에서 건전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7%로 3월 말보다 0.03%포인트, 1년 전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대기업과 개인사업자의 상승폭이 컸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 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전년 동기 대비 0.12%포인트 뛰었다. 중소기업은 0.92%, 개인사업자는 0.67%로 각각 0.02%포인트, 0.08%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3%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1%포인트 올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5만원대까지 추락했는데 한 달 만에 11만원…기관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부실채권비율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상황 장기화, 국내외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며 "은행권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과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