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밀착’ 역할 확대하는 새마을금고…금융 넘어 지역문제 해결도
매일경제-경제 · 2026-09-02 10:2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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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공헌 7000억원으로
지역문제 맞춤형 해결 역할 강화
새마을금고가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금융서비스 제공이라는 본연의 의무 외에 지역 일자리 창출, 문화시설 확충, 취약계층 지원 등 지역 필요사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것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에서 46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3198개 점포망을 기반으로 지역 주민과 가까운 곳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지역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이어지면서 금융기관의 지역 점포 유지와 금융 접근성 확보의 중요성도 커졌다. 특히 고령층과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 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 지역마다 다른 고민…금융으로 해법 찾아
새마을금고의 지역사회공헌은 일률적인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별 특성에 맞춰 추진되고 있다.
제주 우정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청년마을기업인 구좌마을여행사협동조합에 마을호텔 건립을 위한 대출을 지원했다. 관광객 유입과 함께 조합에서 일하는 청년 인력이 5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단순 대출을 넘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역 사업에 금융을 연계한 사례다.
강원도 삼척도원새마을금고는 지역 내 문화시설 부족 문제에 주목했다. 2020년부터 지역 영화관 2곳(삼척가람·도계)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출신 직원 10명을 직접 고용했다. 삼척에서 유일하게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연간 지역주민 12만 명이 찾는다.
금융업계에서는 이처럼 지역의 특성에 맞춰 금융과 비금융 지원을 연계하는 방식이 지역 금융기관의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 지역사회공헌도 ‘지역 밀착형’…상반기 1953억원 투입
새마을금고는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사회공헌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앙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지역사회공헌사업에 2578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1953억원을 지원했다. 상반기 지역사회공헌 사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취약계층 지원 등 문화복지후생사업에 816억원, 지역 내 재해·재난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개발사업에 891억원, 장학금·금융교육 등 회원 교육사업에 83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기부금과 정책자금 출연금으로도 163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집행 규모가 지난해 연간 지원액의 약 76%에 달하는 만큼 올해 전체 지역사회공헌 규모도 전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사회개발과 취약계층 지원을 비롯해 교육·문화, 재해·재난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별 수요에 맞춘 사업을 지속 중이다. 최근에는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등 사회연대경제조직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하며 지역 주민이 직접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2030년까지 지역사회공헌 7000억원…지역과 동반성장
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역할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새마을금고 경영 환경은 여전히 어렵지만 2030년까지 지역사회공헌 규모를 7000억원까지 확대해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건전성 개선과 함께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금융의 역할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지역사회공헌은 일회성 지원보다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협동조합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