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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갈수록 커지는 물가 부담…생활비 아끼는 카드의 기술

아시아경제-경제 · 2026-09-02 07:00 ·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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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 절반 이상 온라인…달라진 소비처 "한 푼이라도 더"…생활밀착 혜택에 관심 "할인율보다 소비패턴 파악이 먼저"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카드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장보기 등 자주 쓰는 영역부터 통신비·공과금처럼 매달 빠져나가는 고정비까지 할인 및 포인트 적립을 챙기려는 모습이다. 카드사들은 생활비 부담을 덜거나 개인별 소비패턴에 맞춰 혜택을 골라 쓸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이용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4.2%가 주로 장을 보는 곳으로 네이버·쿠팡·컬리 등 온라인을 꼽았다. 대형마트는 19.9%, 편의점은 7.9%로 뒤를 이었다. 앞서 2023년 조사에서는 대형마트가 온라인보다 앞섰던 것과 반대다. 또 올해 상반기 소비자들이 많이 검색한 혜택은 통신, 쇼핑, 교육·육아, 마트·편의점, 주유 순이었다. 온라인쇼핑을 비롯해 통신비 등 일상 지출에서 체감 혜택을 높이려는 모습이다. 쇼핑은 카드 혜택 경쟁이 특히 치열한 분야다. 온라인 장보기가 일상화되면서 카드 선택에서도 온라인쇼핑 혜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에 카드사들은 온·오프라인 쇼핑을 아우르거나 특정 채널에 혜택을 집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2 쇼퍼'는 쿠팡·네이버플러스 스토어·컬리 등 온라인쇼핑뿐 아니라 대형마트·백화점·아울렛과 같은 오프라인 쇼핑에서도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중에는 온라인, 주말에는 오프라인 쇼핑에 5%의 추가 할인도 붙는다. 쿠팡 와우·네이버플러스 멤버십·컬리멤버스 등 구독료도 할인 대상이다. 특정 쇼핑몰을 자주 이용한다면 제휴카드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네이버 현대카드 에디션3'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결제 금액의 5%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한다. 여기에 2027년 7월까지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10%를 적립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는 멤버십 자체 적립까지 더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멤버십과 카드 적립이 중첩돼 더 큰 혜택이 체감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 이용이 잦다면 '올리브영 현대카드 플러스'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올리브영 결제 금액의 20%를 올리브영 온라인몰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올리브 포인트로 적립한다. 이밖에 온라인쇼핑·커피전문점·배달앱에서도 각각 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이 같은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는 특정 플랫폼을 많이 이용할수록 효과가 커지지만 다른 곳에서도 소비가 많다면 혜택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 온라인보다 전통시장이나 동네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를 겨냥한 상품도 있다. 새마을금고의 '시장愛(애) 온' 체크카드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나들가게·친환경 식료품점 등에서 15% 할인을 제공한다. 대형마트·슈퍼마켓·커피전문점에서는 5%를 할인한다. 실제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은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6000원에서 2만원으로 달라진다. 매달 꼬박꼬박 나가는 고정 지출을 줄이고 싶다면 공과금 혜택을 살펴볼 만하다. 공과금 할인은 크게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아파트 관리비로 나뉜다. 공과금 청구 방식에 따라 아파트 관리비에 전기·가스요금이 합쳐져 청구되는 경우에는 관리비 할인이 적용되는 카드를 골라야 하고, 단독·연립주택처럼 별도로 납부한다면 전기·도시가스요금을 할인 대상으로 명시한 카드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신한카드 '미스터라이프'는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대상 10% 할인 혜택을 담았다. 현대카드 '알파벳카드R'은 도시가스·전기요금·아파트 관리비 전반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 조건이 부담스럽다면 공과금 납부액의 전월 실적 인정 여부도 따져보는 게 좋다. 아파트 관리비나 전기·가스요금 납부액까지 전월 실적으로 인정하는 카드라면 매달 내는 고정비로 실적을 채우면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혜택을 직접 정할 수 있는 선택형 카드도 늘고 있다. 하나카드의 '무빙카드'는 올데이·온라인·플레이·라이프·글로벌 등 5개 모드 가운데 하나를 매달 바꿔 사용할 수 있다. 평소에는 교통부터 쇼핑까지 아우르는 모드를 사용하다가 구독서비스 이용이 늘면 온라인 특화 모드로,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해외 결제 중심 모드로 바꾸는 식이다. 간편결제와 구독도 새로운 카드 할인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뱅크 착붙 신한카드'는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신한SOL페이로 결제하면 10%를 할인한다. 아울러 챗GPT와 클로드 구독료는 10%, 네이버플러스와 쿠팡와우 멤버십은 최대 50% 할인 대상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실업급여 월 198만→176만원 줄이고…고용보험료율...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혜택은 할인율이 높다고 자신에게 무조건 유리한 것이 아니라 평소 소비 규모와 전월 실적, 월 할인 한도를 함께 따져봐야 한다"며 "공과금이나 상품권 구매처럼 실적 산정에서 제외되는 항목도 카드마다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매달 어디에 얼마를 쓰는지 먼저 확인한 뒤 카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가 오르면서 통신비, 관리비, 장보기처럼 매달 빠져나가는 생활비 하나하나가 부담으로 느껴지는 요즘, 큰돈을 한 번에 아끼기는 어렵더라도 어차피 써야 하는 지출에서 할인이나 적립을 꾸준히 받는다면 연 단위로는 체감할 수 있는 금액이 된다"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