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세기의 딜' SK하이닉스 ADR, 수수료 최대 승자는 씨티증권
주관사 4곳 중 기여도 가장 높아
세종은 한·미 간 복잡한 규제 풀어
세종은 한·미 간 복잡한 규제 풀어
‘외국기업 사상 최대 규모 미국 나스닥 상장’, ‘미국 기업공개(IPO) 사상 첫 할증 발행’
SK하이닉스가 지난 7월 약 40조원 규모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세운 신기록들이다. 역대 최대 해외 자금 조달이었던 이번 ‘세기의 딜’은 초기부터 딜을 설계한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복잡한 규제 이슈를 푼 법무법인 세종의 기여가 적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1일 발행시장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 발행의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등 4곳이지만 자문 수수료는 기여도에 따라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4곳 자문사 전체 수수료 합계는 34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가장 높다”며 “씨티증권의 경우 7000만 달러대,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각각 5000만달러대 후반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원화로 환산할 경우 씨티증권은 1000억원이 넘고,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각각 800억원대로 추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작년 9월부터 씨티증권과 ADR 발행을 협의했다. SK그룹 내부적으로 검토해오다 씨티증권의 제안으로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이전까지 SK하이닉스는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보다 매출, 자산, 영업이익이 모두 높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저평가 받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마침 막대한 반도체 설비 투자 자금이 필요한데다 세계 최대 자본시장인 미국에서 제대로 평가받자는 최고경영진의 의중도 맞아 떨어졌다. SK그룹은 ADR 발행 법률 자문사로 토스 ADR 상장 추진 경험이 있는 세종을 낙점했다. 씨티증권은 자체 법률자문사로 김앤장을 선정했다.
씨티증권이 ADR 발행에 필요한 실무 작업을 마무리한 시점은 올해 3월이었다. SK그룹은 발행 주관사를 당초 씨티 한 곳에서 네 곳으로 확대했고 이 과정에서 골드만삭스,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이 주관사에 합류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역사적인 초대형 딜인 만큼 IB업계간 주관사 진입 로비 경쟁이 치열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경우 초기 자문사 합류가 유력했지만, 리서치센터에서 발행한 반도체 시장에 대한 부정적 보고서 때문에 막판에 빠진 것이라는 게 IB업계 정설이다. 대신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 자문사 딜을 따냈다.
안대규 기자
[email protected]
SK하이닉스가 지난 7월 약 40조원 규모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세운 신기록들이다. 역대 최대 해외 자금 조달이었던 이번 ‘세기의 딜’은 초기부터 딜을 설계한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복잡한 규제 이슈를 푼 법무법인 세종의 기여가 적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1일 발행시장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 발행의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등 4곳이지만 자문 수수료는 기여도에 따라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4곳 자문사 전체 수수료 합계는 34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가장 높다”며 “씨티증권의 경우 7000만 달러대,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각각 5000만달러대 후반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원화로 환산할 경우 씨티증권은 1000억원이 넘고,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각각 800억원대로 추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작년 9월부터 씨티증권과 ADR 발행을 협의했다. SK그룹 내부적으로 검토해오다 씨티증권의 제안으로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이전까지 SK하이닉스는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보다 매출, 자산, 영업이익이 모두 높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저평가 받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마침 막대한 반도체 설비 투자 자금이 필요한데다 세계 최대 자본시장인 미국에서 제대로 평가받자는 최고경영진의 의중도 맞아 떨어졌다. SK그룹은 ADR 발행 법률 자문사로 토스 ADR 상장 추진 경험이 있는 세종을 낙점했다. 씨티증권은 자체 법률자문사로 김앤장을 선정했다.
씨티증권이 ADR 발행에 필요한 실무 작업을 마무리한 시점은 올해 3월이었다. SK그룹은 발행 주관사를 당초 씨티 한 곳에서 네 곳으로 확대했고 이 과정에서 골드만삭스,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이 주관사에 합류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역사적인 초대형 딜인 만큼 IB업계간 주관사 진입 로비 경쟁이 치열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경우 초기 자문사 합류가 유력했지만, 리서치센터에서 발행한 반도체 시장에 대한 부정적 보고서 때문에 막판에 빠진 것이라는 게 IB업계 정설이다. 대신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 자문사 딜을 따냈다.
안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