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만원→41만원…기대감에 급등했지만 로봇 관련 주가는 지지부진
매일경제-증권 · 2026-08-31 15:55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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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미래산업 성장 기대 여전”
최근 코스피가 7000선 안팎에서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기존의 반도체 위주가 아닌 순환매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대감에 급등한 뒤 주춤하는 로봇 관련 미래산업 주가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다만 미래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만큼 매출 입증을 통한 반등 요인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오후 2시 39분 기준 현대차그룹의 로봇 관리·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현대오토에버는 전일 대비 2500원(0.60%)오른 4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6월 1일 신고가 106만6000원을 찍은 뒤 지난달 29일 30만5000원선까지 하락한 뒤 큰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간 현대차그룹의 로봇 핵심 부품 개발·양산을 맡은 현대모비스도 전일 대비 6000원(1.33%) 오른 45만6500원을 보인다. 지난 6월 1일 신고가 82만2000원을 찍은 뒤 지난달 28일 42만원선까지 내려온 뒤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최근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주요 로봇기업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핵심 기업을 중심으로 탑라인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주식시장 전반에 로봇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기대감에 더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반복 수주로 사업 성과를 증명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 관심이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AI 수혜가 확인된다며 목표주가 73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전략의 최대 수혜주인 점은 변함없는 것으로 판단돼서다. 또 인프라 투자 단계에서 매출과 이익 증가를 확인할 수 있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 않은 점도 차별화 포인트라고 짚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현대모비스에 대해 외형과 이익이 모두 성장한다며 목표주가 76만원을 유지했다. 아틀라스 판매량이 오는 2030년 3만대로 증가하면 매출은 약 1조2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대모비스는 기존의 전동화 부품주에서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생태계의 핵심 로봇 부품사로 비중국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유력한 수혜 후보로 판단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에 대해 휴머노이드 생산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신사업 부재에 따른 기대감 소멸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40만원선을 보이며 지난 6월 4일 최고가 72만7000원에서 지난달 29일 33만8500원까지 하락한 뒤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62만원으로 18.4% 하향했다.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는 오는 2028년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HMGMA)부터 대규모 배치를 시작해 오는 2030년 글로벌 전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짚었다. 또 휴머노이드 생산 부지는 올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으로 연 3만대 생산능력(CAPA)으로 시작해 점차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의 점진적 개선을 기대한다”면서도 “로보틱스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CID) 행사 이후에도 업데이트 부재로 기대감은 점점 낮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