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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GW 전력난 풀 해결사로…기후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 메가프로젝트 전면에

아시아경제-경제 · 2026-08-31 09:05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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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靑메가프로젝트 보좌관에 '에너지통' 이원주 부처·지자체 얽힌 전력·용수·인허가 현안 조정 맡아 정부가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전담할 청와대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에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을 발탁하면서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메가프로젝트에서만 향후 38GW가 넘는 추가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산업과 전력망, 원전·재생에너지 정책을 총괄해온 에너지 관료를 청와대에 배치해 전력 공급 문제를 직접 조정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31일 정부에 따르면 이 보좌관은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피지컬AI·AI 데이터센터 등 메가프로젝트와 관련된 대형 국책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 부처와 지자체, 기업 사이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청와대가 메가프로젝트 전담 보좌관까지 신설한 것은 대규모 기업 투자가 실제 공장과 데이터센터 건설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지난달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부지와 전력, 용수, 도로 등 인프라를 정부가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청와대에 전담 기구를 두고 과제별 진도 점검과 부처 간 이견 조정을 총괄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난제로 꼽히는 것이 전력이다. 최근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제시된 전망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에서 18.4GW,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20GW 등 약 38.4GW의 추가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전력사용량으로 환산하면 약 260TWh로, 지난해 국내 총발전량 596TWh의 40%를 웃도는 규모다. 문제는 반도체 공장이나 데이터센터 건설보다 발전소와 송전망을 확보하는 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발전설비뿐 아니라 생산된 전력을 수요지까지 보내기 위한 송전망이 함께 구축돼야 한다. 송전선로 건설 과정에서는 입지 선정과 주민 수용성, 지방자치단체 협의 등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정부가 에너지 정책을 담당해온 이 보좌관을 전면에 배치한 것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보좌관은 산업통상부에서 전력산업과장과 전력혁신정책관, 에너지전환정책관, 에너지정책관 등을 거쳤다. 지난해 기후부 출범 이후에는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을 맡아 전력산업과 전력망, 원전, 재생에너지 등 사실상 국가 전력정책 전반을 총괄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산업용 지역별 전기요금제 등에도 관여했다. 특히 메가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전력 문제는 한 부처만으로 풀기 어렵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조정 기능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발전설비와 송전망 구축부터 산업단지 조성, 용수 공급, 환경·인허가, 지자체 및 주민 협의까지 여러 부처와 기관의 업무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메가프로젝트에 대한 관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매달 열어 지역별 3대 메가프로젝트 핵심 과제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기업 투자 계획이 실제 완공으로 이어질 때까지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큰일 났어, 나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나?"…유학생...이에 따라 이 보좌관의 첫 시험대도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등 인프라를 얼마나 제때 확보하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향후 전원 구성과 송전망 확충 방안이 구체화되는 만큼 메가프로젝트의 전력 수요를 국가 전력계획과 어떻게 연결할지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