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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전기, 온사이트 발전 확대 따른 성장 초입…목표가 30만원"-KB
KB증권은 31일 산일전기에 대해 전력망 계통 연계(FTM)의 대체 수단으로서 온사이트 발전(BTM) 수혜로 성장하는 초입 국면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FTM은 대형 발전소에서 사용자에게 송·배전망을 거져 전력을 보내는 방식인 반면, BTM은 전력이 필요한 현장에서 직접 전력을 조달·소비하는 방식이다. 태양광 발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해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직접 조달하는 게 대표적 사례다.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의 경우 미국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가 자주 거론된다. 산일전기는 지난 2분기의 신규 수주액 2435억원 중 30%를 블룸에너지로부터 수주했다고 KB증권은 전했다.
김선봉 KB증권 연구원은 “산일전기가 수주한 물량은 SOFC 연료전지 온사이트 발전원에 쓰이는 승압용 특수변압기로 추정된다”며 “블룸에너지의 가파른 성장세와 산일전기의 레퍼런스 확보 속도를 고려하면 이는 본격적인 성장 스토리의 서막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블룸에너지는 2025년 3분기 하이퍼스케일러 고객과 첫 계약을 맺은 이후 불과 9개월 만에 미국 내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전체 및 12곳 이상의 네오클라우드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KB증권은 전했다. 인허가 및 송전망 기자재 병목으로 기존 전력망 계통 연계에 5년 이상이 소요되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저소음·저탄소 배출 및 공기 단축 강점을 지닌 SOFC 기반 온사이트 발전원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블룸에너지라는 핵심 고객사 레퍼런스를 확보함에 따라 타 고객사로의 수주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산일전기는 이미 다른 고객사들과도 데이터센터향 변압기 테스트 물량 납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전력망 규제 완화 기조 역시 산일전기의 미래 현금흐름 창출 시점을 앞당길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내 논의 중인 4건의 전력망 정책 트랙 중 2025년 말 확정된 '코로케이션 오더(Co-location Order)' 등으로 인해 BTM의 제도권 편입 기틀이 마련됐다”며 “2028년까지는 송전망 병목을 우회할 수 있는 BTM 시장의 성장 속도가 FTM을 상회하며 데이터센터향 변압기 발주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급증하는 수요에 맞춘 선제적 생산능력(CAPA) 확대 행보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산일전기는 2025년 제2공장 증설을 마친 데 이어 지난 8월 26일 692억원 규모의 제3공장 부지 및 건물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6000억~7000억원 수준인 연간 생산능력은 제2공장 인력 충원과 제3공장 가동을 통해 2028년 최대 1조2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3공장은 향후 초고압변압기 양산 준비와 기존 주력 제품 생산에 모두 활용될 예정이다.
실적 고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산일전기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한 1642억원, 영업이익은 34.3% 늘어난 620억원(영업이익률 37.8%)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산일전기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을 6963억원, 영업이익을 2609억원(영업이익률 37.4%)으로 전망했으며, 2027년에는 매출액 8919억원, 영업이익 3409억원(영업이익률 38.2%)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산일전기는 국내 피어(동종) 기업 대비 가장 높은 30%대 후반의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8917원에 국내 주요 전력기기 업체의 평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33.6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으며, 피어 그룹과의 밸류에이션 갭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FTM은 대형 발전소에서 사용자에게 송·배전망을 거져 전력을 보내는 방식인 반면, BTM은 전력이 필요한 현장에서 직접 전력을 조달·소비하는 방식이다. 태양광 발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해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직접 조달하는 게 대표적 사례다.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의 경우 미국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가 자주 거론된다. 산일전기는 지난 2분기의 신규 수주액 2435억원 중 30%를 블룸에너지로부터 수주했다고 KB증권은 전했다.
김선봉 KB증권 연구원은 “산일전기가 수주한 물량은 SOFC 연료전지 온사이트 발전원에 쓰이는 승압용 특수변압기로 추정된다”며 “블룸에너지의 가파른 성장세와 산일전기의 레퍼런스 확보 속도를 고려하면 이는 본격적인 성장 스토리의 서막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블룸에너지는 2025년 3분기 하이퍼스케일러 고객과 첫 계약을 맺은 이후 불과 9개월 만에 미국 내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전체 및 12곳 이상의 네오클라우드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KB증권은 전했다. 인허가 및 송전망 기자재 병목으로 기존 전력망 계통 연계에 5년 이상이 소요되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저소음·저탄소 배출 및 공기 단축 강점을 지닌 SOFC 기반 온사이트 발전원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블룸에너지라는 핵심 고객사 레퍼런스를 확보함에 따라 타 고객사로의 수주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산일전기는 이미 다른 고객사들과도 데이터센터향 변압기 테스트 물량 납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전력망 규제 완화 기조 역시 산일전기의 미래 현금흐름 창출 시점을 앞당길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내 논의 중인 4건의 전력망 정책 트랙 중 2025년 말 확정된 '코로케이션 오더(Co-location Order)' 등으로 인해 BTM의 제도권 편입 기틀이 마련됐다”며 “2028년까지는 송전망 병목을 우회할 수 있는 BTM 시장의 성장 속도가 FTM을 상회하며 데이터센터향 변압기 발주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급증하는 수요에 맞춘 선제적 생산능력(CAPA) 확대 행보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산일전기는 2025년 제2공장 증설을 마친 데 이어 지난 8월 26일 692억원 규모의 제3공장 부지 및 건물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6000억~7000억원 수준인 연간 생산능력은 제2공장 인력 충원과 제3공장 가동을 통해 2028년 최대 1조2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3공장은 향후 초고압변압기 양산 준비와 기존 주력 제품 생산에 모두 활용될 예정이다.
실적 고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산일전기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한 1642억원, 영업이익은 34.3% 늘어난 620억원(영업이익률 37.8%)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산일전기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을 6963억원, 영업이익을 2609억원(영업이익률 37.4%)으로 전망했으며, 2027년에는 매출액 8919억원, 영업이익 3409억원(영업이익률 38.2%)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산일전기는 국내 피어(동종) 기업 대비 가장 높은 30%대 후반의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8917원에 국내 주요 전력기기 업체의 평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33.6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으며, 피어 그룹과의 밸류에이션 갭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