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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만 바라보다 놓쳤다”…8월 수익률 더 높았던 업종은?

매일경제-증권 · 2026-08-28 13:35 · 삼성전자(005930)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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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수익률, 대형주 제쳐 외국인 수급도 ‘비반도체’로 다변화 올해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가려졌던 비(非)반도체 업종이 8월 들어 두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사이 건설과 기계·장비, 금속 등 일부 업종은 두 자릿수 상승했다.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으로 옮겨가면서 순환매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3.73%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적표는 오히려 마이너스였다. 지난 3일부터 27일까지 삼성전자는 26만2500원에서 26만원으로 0.95%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171만8000원에서 170만6000원으로 0.70% 내렸다. 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들에서는 두 자릿수 상승 종목이 속출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실적 개선 기대와 정책 모멘텀이 맞물린 곳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다. 코스피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건설이었다. 건설업 지수는 이달 들어 30.32% 뛰었다. 이 중 특히 금호건설(77.06%), 자이에스앤디(72.50%), GS건설(53.94%), 대우건설(49.84%), 한미글로벌(42.23%) 등이 두드러지는 강세를 기록했다. 건설업 다음으로 기계·장비 업종은 17.56% 상승하며 뒤를 이었고, 금속(16.45%), 화학(13.40%), 일반서비스(13.08%), 통신(11.92%)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는 점도 이달 국내 증시의 특징이다. 이달 코스피200 지수는 2.86%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코스피200에서 제외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제외 코스피지수’는 11.77% 올랐다. 코스피200 중소형주 지수 상승률은 15.33%에 달했다. 코스피 대형주가 3.11% 오르는 동안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2.09%, 9.13%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몇몇이 지수를 끌어올렸던 기존 장세와 달리 이달 들어 증시의 상승 온기가 중소형주와 비반도체 업종으로 확산된 셈이다. 외국인 수급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던 자금이 다른 종목으로 분산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조4641억원, SK하이닉스를 1조349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두 종목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만 4조8140억원에 달한다. 반면 삼성SDI를 4803억원어치 순매수했고 LG에너지솔루션(2514억원), NAVER(2342억원), 두산에너빌리티(2254억원), 고려아연(2184억원) 등에도 매수세를 보였다. 이달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건설업에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외국인은 이달 GS건설을 2018억원 순매수했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도 각각 1646억원, 1108억원어치 사들였다. 세 종목의 외국인 순매수액만 4772억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장세를 기존 반도체 주도주의 퇴장보다는 주도 업종이 늘어나는 ‘확산장’에 가깝단 평이 나온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을 고려하면 반도체와 빅테크에 집중하기보다 투자처를 분산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며 “데이터센터 투자 수혜가 기대되는 인프라와 AI 활용이 확대되는 헬스케어 등으로 시선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