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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상호금융, 상반기 호실적…연체율은 다시 상승

매일경제-경제 · 2026-08-28 11:20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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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순손실 절반으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농협·새마을금고·신협·수협·산림조합)이 올해 상반기 큰 폭의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연체율이 지난해 말보다 상승하면서 하반기 자산건전성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2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6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88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업권 실적 개선은 비이자부문과 충당금 부담 완화가 주도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012억원 증가했고, 부실여신 감축 등에 따른 대손비용은 2608억원 줄었다. 이자이익은 2조73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4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자산과 여신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총자산은 120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6000억원 증가했다. 대출자산은 95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3000억원 늘었다. 특히 기업대출은 48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2조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3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수신은 100조4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수익성 회복에도 건전성 지표는 엇갈렸다. 저축은행업권 연체율은 6.26%로 지난해 말보다 0.2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7%포인트 하락한 4.6%를 기록했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0.38%포인트 높아진 8.38%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 연체율 기준 전년 동기보다는 1.27%포인트 낮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0.27%포인트 하락한 8.16%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7.9%로 3.4%포인트 낮아졌으나 규제 기준인 100%를 웃돌았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5.73%로 0.12%포인트 하락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유가증권 운용수익 등 비영업 수익의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해 영업 확대를 통한 영업수익 기반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 중”이라며 “중금리 생활안정대출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연계대출 확대 등 영업기반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금융조합도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금융감독원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71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65억원 증가했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6768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지만, 연체채권 매각과 부실 금고 합병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를 절반 수준으로 대폭 개선했다. 상호금융조합은 총자산과 수신이 감소한 반면 여신은 늘었다. 6월 말 총자산은 104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9조2000억원 감소했고, 총수신도 903조원으로 27조9000억원 줄었다. 반면 총여신은 736조1000억원으로 12조8000억원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는 저축은행보다 더 뚜렷하게 악화됐다. 연체율은 5.87%로 지난해 말보다 1.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0.22%포인트 오른 2.05%, 기업대출 연체율은 1.8%포인트 뛴 9.1%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전체 연체율은 1.17%포인트 내렸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6.9%로 0.61%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6%로 3.7%포인트 낮아졌지만 규제 기준인 100%를 상회했다. 순자본비율은 8%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부실자산 정리를 유도하고, 충분한 충당금 적립과 자본 확충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회복과 관련해 “올해 총 51개 금고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속도감 있는 구조조정을 위해 합병 장애 요인을 제거하고, 합병에 소극적인 부실 금고에 대해서는 적기시정조치 등 감독권을 활용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