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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호실적…최대 수혜는 '반도체·전력기기'

아시아경제-증권 · 2026-08-28 10:20 ·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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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력비상사태에 배터리주도 긍정적 호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611조원 급증하는 등 글로벌 반도체주 상승 재개 기대감이 커졌다. 엔비디아 실적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견조한 수요가 확인된 데다 미국이 중국산 전력장비 규제도 강화하자 국내 전력기기주와 배터리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엔비디아 실적 호재에 반도체·전력기기 기대감 상승 28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93% 내린 6848.06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0.39% 하락한 834.39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 상승했음에도 코스피는 전날 선반영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약세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2%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57% 뛰었다.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강한 실적 전망을 내놓은 데 힘입어 8.74% 급등했다. 주가 급등에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4420억달러(약 611조원) 불었다. 이는 개별 종목의 하루 시가총액 증가액으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역대 최대 기록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 세운 약 4500억달러다. 엔비디아는 전날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96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921억7000만달러를 40억달러가량 웃돌며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엔비디아가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33% 뛰었다. 다만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하드웨어 판매량 감소가 부각되면서 마이크론(-0.32%), 샌디스크(-0.96%) 등 메모리 반도체주는 약세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와 세일즈포스(+22.58%)가 실적발표 후 급등하자 나스닥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면서도 "AI 공급망 전체가 동반 상승하진 않았으며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하드웨어 기업 수익성 부담과 추가 반도체 관세, 높은 국채금리에 대한 경계는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10시1분 현재 우리 증시에서도 삼성전자(-1.32%)와 SK하이닉스(-1.04%)는 약세다. 전날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미국에서 제기된 메모리 가격 상승 부담 등의 요인이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美 전력 비상사태에 배터리주도 긍정적 다만 엔비디아가 내놓은 AI 반도체 수요 확대 전망과 미국 정부의 중국산 전력기기 규제 강화 등의 소식에 전력기기 및 배터리주의 강세는 뚜렷하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미국 벌크 전력 시스템(Bulk-Power System) 보호를 위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은 그동안 중국산 전력기기가 미국 전력망의 국가 안보와 사이버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규제를 강화해왔다. 외국산 전력 설비에 내장된 이른바 '디지털 백도어' 등이 미국 전력망을 공격하거나 교란하는 통로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다. 미국 내 중국산 전력기기 퇴출 움직임은 국내 전력기기와 배터리 회사들에게 호재다. 미국은 AI 산업 발전으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는데 중국산 수입마저 제한되면서 우리 기업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이런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이달 들어 일진전기(42.2%), 효성중공업(27.1%), HD현대일렉트릭(19.0%) 등 주요 전력기기주가 급등했고, 삼성SDI(44.9%), LG에너지솔루션(13.1%) 등 2차전지주도 크게 주목받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만원 내면 욕먹어"…결혼식 축의금 '미혼 13만...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에도 미국에서는 중국산 태양광 인버터 일부에서 명시되지 않은 통신 장치가 장착돼 원격 조작 가능성 우려가 확대된 적이 있었다"며 "미국의 이번 조치가 국내 전력 관련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