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쏘바이오파마, '3,4-cPP' IBD 동물실험서 장벽 보호 확인
아시아경제-증권 · 2026-08-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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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세쏘바이오파마의 신약 후보물질 '3,4-cPP'가 염증성 장질환(IBD) 동물모델에서 질병활성도와 체중 감소, 대장 조직 손상 등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IBD 치료제가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과 달리 장 점막과 혈관 장벽 회복을 함께 겨냥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27일 엑세쏘바이오파마에 따르면 회사는 DSS로 급성 대장염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3,4-cPP를 정맥 투여해 약효를 평가했다. 그 결과 3,4-cPP 투여 용량이 증가할수록 질병활성도지수(DAI)가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고용량 투여군에서는 체중 감소가 완화됐으며 대장 길이와 조직학적 손상 역시 개선됐다.
조직 염색에서도 3,4-cPP의 효과가 관찰됐다. DSS 단독 투여군에서는 궤양 형성과 상피세포 탈락, 염증세포 침윤 등 대장 조직의 손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3,4-cPP 투여군에서는 이 같은 손상이 줄어들었다. 특히 장 점막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당질층과 점액층이 유지되는 결과도 확인됐다.
3,4-cPP는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일부 S1P 계열 치료제는 림프구의 이동을 차단해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반면 3,4-cPP는 S1PR1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고 SIRT1 발현을 유도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낮추는 동시에 장 점막과 혈관 장벽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경구 투여를 통한 비교 연구도 진행했다. 연구자료에는 3,4-cPP 5mg/kg과 S1PR1 조절제인 오자니모드 5mg/kg을 각각 경구 투여한 뒤 질병활성도와 체중 변화, 대장 길이, 대장 무게 등을 비교한 결과가 담겼다. 두 약물 모두 DSS 단독 투여군과 비교해 일부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후속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경구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약동학 연구도 진행됐다. 3,4-cPP의 경구 생체이용률은 약 20.6~29.5%로 나타났으며, 경구 투여 이후 반감기는 약 3.5시간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만성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IBD 환자를 위한 경구 유지요법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IBD 치료 시장에서는 염증을 억제하는 것뿐 아니라 손상된 장 점막을 회복시키는 '점막 치유'가 중요한 치료 목표로 꼽힌다. 이에 따라 장벽 기능 자체를 보호하고 회복시키는 새로운 치료 접근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엑세쏘바이오파마 관계자는 "IBD는 단순히 염증을 낮추는 것뿐 아니라 손상된 장 점막을 회복시키는 점막 치유가 중요한 치료 목표"라며 "3,4-cPP는 과도한 면역 억제에 의존하지 않고 염증과 장벽 손상을 함께 조절하는 새로운 치료 접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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