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수 SK하이닉스 사고 삼성전자 팔았다…엔비디아 훈풍에 기판·전력주 ‘베팅’[주식 초고수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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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27일 장 초반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사들이고 삼성전자는 가장 많이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간밤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놓으며 반도체 투자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초고수들은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에 무게를 실었다. 매수세는 반도체 기판과 전력기기, 배터리주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2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고객이 오전 9시 30분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삼성전기와 심텍, 효성중공업, 산일전기가 뒤를 이었고 삼성SDI와 대덕전자, 삼성전자우, 두산에너빌리티, LG이노텍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순매도 2위에서 하루 만에 순매수 1위로 방향을 틀었다. 주가는 개장 직후 한때 5%대까지 뛰었다가 상승폭을 줄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순매도 1위에 올랐다.
두 대장주를 향한 시각이 갈린 배경에는 엔비디아 실적이 자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962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이 890억달러로 예상치를 넘어섰고,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성장률도 시장 기대보다 높은 수준을 제시했다. 이번 실적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을 포함한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의 지속성을 재확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가 HBM 공급에서 높은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의 실적 가시성을 더 직접적으로 끌어올린다고 판단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