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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돈 절반 주주 몫"…14년 배당 쏜 '에듀 대장주'의 반란 [디지털대성 대해부]

한국경제-증권 · 2026-08-27 09:45 · 디지털대성(068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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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추천 뉴스 "번 돈 절반 주주 몫"…14년 배당 쏜 '에듀 대장주'의 반란 [디지털대성 대해부] 디지털대성 대해부 (4) 주주 우선주의 통했다 디지털대성의 주주환원 원칙 살펴보니 배당·자사주 매입·소각 '3박자' 주목 14년 연속 배당에 환원율 80% 눈길 올해 매출 2802억원, 영업익 462억원 전망 주주 우선주의 통했다 디지털대성의 주주환원 원칙 살펴보니 배당·자사주 매입·소각 '3박자' 주목 14년 연속 배당에 환원율 80% 눈길 올해 매출 2802억원, 영업익 462억원 전망 학령인구 감소는 모든 교육 기업이 맞딱드린 생존의 문제다. 시장이 쪼그라들고 경쟁이 심화될 수 밖에 없어서다. 하지만 이런 상식이 안통하는 기업이 있다. 디지털대성이다. 분기마다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쓰며 매출과 이익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이른바 '대성 매직'에 교육업계는 물론 자본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변화하는 입시 수요를 미리 읽고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학원 인프라를 단단하게 구축한 데 따른 브랜드 경쟁력이 자리잡고 있다. 전직 '삼성맨'들이 경영 전면에 포진해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고도화한 것도 한몫했다. '사양산업은 있어도 사양기업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디지털대성의 경영 비결을 5회에 걸쳐 집중 분석한다. [편집자주] 코스닥 상장사인 디지털대성 주가 그래프가 수직 상승한 건 지난달 30일이었다. 총 발행주식의 2.27%에 해당하는 자사주 63만주를 소각하는 동시에 내년 3월까지 자사주를 100억원 어치 추가로 매입한다는 내용의 공시가 나온 직후였다.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에 주가가는 이날에만 장중에 12%나 치솟았다. 디지털대성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하는 건 비단 교육업계만이 아니다. 주식시장의 장기 투자자들도 마찬가지다. 디지털대성이 지난 14년간 연속 배당을 실시한데 이어 향후 4년간 지배지분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당장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을 넘어 주주와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는 기업이 되겠다"는 디지털대성의 경영원칙이 반영된 결과란 해석이 나온다. 고배당 넘어 중장기 환원 원칙 제시 디지털대성은 증시에서 '배당 명가'로 불린다.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배당을 이어온 덕분이다. 작년 현금배당액은 133억원. 1주당 520원으로 배당성향은 63.8%에 달했다.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기업 요건도 충족했다. 여기에 자사주 매입금액 24억원이 더해졌다. 총주주환원액은 157억원으로 주주환원율은 75.3%를 기록했다.디지털대성의 주주환원 정책이 주목받는 건 배당을 많이 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시장에선 '얼마를 벌면 얼마를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준을 미리 제시한 걸 디지털대성의 차별화 포인트로 꼽는다. 디지털대성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연결 기준 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중장기 정책을 발표했다. 이처럼 사전에 4년치 주주환원 원칙을 공개하는 국내 기업은 많지 않다. 실적에 따라 배당 규모가 크게 달라지는 만큼 미리 약속하면 기업 부담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디지털대성의 주주친화 정책은 미국 자본시장에서 검증된 방식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그렇게 한다. TI는 잉여현금흐름을 장기적으로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자본배분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투자금을 먼저 집행하고 남은 현금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한다. TI는 2004년부터 22년 연속 배당을 늘렸고, 같은 기간 발행주식 수도 47% 줄였다. 지난해에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쳐 64억8000만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면서도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2024회계연도에는 223억달러의 배당을 지급했고 12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성장 투자를 위해 주주환원을 미루는 대신 투자와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얘기다. 주주환원은 '또 다른 기회'를 잡기 위한 전략 디지털대성이 주주환원에 진심인데는 다 이유가 있다. 주주환원은 잉여 현금을 돌려주는 '마지막 단계'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김희선 디지털대성 대표의 경영방침 때문이다. 김 대표는 "시장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기업은 성장할 수 없다"며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신뢰를 쌓으면 기업가치가 높아질 뿐 아니라 향후 인수합병(M&A)이나 신사업에 뛰어들 때 필요자금을 상대적으로 쉽게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디지털대성의 성장 궤도가 그랬다.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면 어김없이 M&A나 신사업에 뛰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대성은 성장의 변곡점이 올 때마다 기존 사업을 지키기보다는 새로운 사업을 붙이는 걸 선택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대성은 그렇게 대성마이맥을 중심으로 온라인 교육 사업을 키운 뒤 한우리열린교육, 이감 등 교육 관련 기업을 잇따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M&A를 단순히 매출을 늘리는 수단으로 삼지 않고, 각 회사가 가진 콘텐츠와 고객 기반, 브랜드, 유통망을 결합해 기존 사업에서 만들기 어려웠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했다. 디지털대성의 M&A 전략은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교육 사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영역을 연결하는 '플랫폼 대성'으로 체질을 바꾸는 과정에서 M&A를 적극 활용키로 한 것. 김 대표는 "인수 대상에 교육기업만 올려놓지 않는다"며 "디지털 대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교육과 무관한 기업도 인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매출·영업익·순익 모두 사상 최대…올해도 최대 실적 전망 배당과 자사주 소각의 근간이 되는 실적도 탄탄하다. 디지털대성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38억원과 3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5%와 3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56억원으로 59.3% 늘었다.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10.9%에서 12.4%로 올라섰다.증권가에서는 올 3분기에 디지털대성이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디지털대성은 3분기가 계절적 성수기"라며 "수능 제도 개편 이전 마지막 입시라는 점에서 반수생 유입이 지속되는 등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디지털대성이 올해 매출 2802억원, 영업이익 462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할 것"이라며 "실적 성장성과 수익성, 주주환원 정책까지 모두 갖춘 기업인 만큼 현재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현재 주가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과 견고한 펀더멘털에 비해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포함한 올해 주주환원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시장에서 정당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디지털대성 대해부' 시리즈 (1) 애들 줄어 학원 다 망한다더니 2100억 대박…나홀로 질주 (2) '스타 강사' 리스크 지웠다…전과목 19만원 승부수에 '반전' (3) "BTS 티켓팅급"…의대 지름길 '이곳'에 N수생 몰린다 (4) "번 돈 절반 주주 몫"…14년 배당 쏜 '에듀 대장주'의 반란 (1) 애들 줄어 학원 다 망한다더니 2100억 대박…나홀로 질주 (2) '스타 강사' 리스크 지웠다…전과목 19만원 승부수에 '반전' (3) "BTS 티켓팅급"…의대 지름길 '이곳'에 N수생 몰린다 (4) "번 돈 절반 주주 몫"…14년 배당 쏜 '에듀 대장주'의 반란 강경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