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세원 기자] 삼성증권은 27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주식시장의 기대가 높은 로봇사업이 별도 자회사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미국 빅테크의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분투자 가능성과 美 정부의 로봇 육성정책 가능성이 향후 기대 가능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6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는 CEO Investor Day를 통해 2030년 5.55백만대 판매 목표, 한국 생산 비중을 2025년 43%에서 2030년 32%로 감축하고 북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종 판매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고 부품 현지화율도 2026년 60%에서 2030년 80%까지 확대하는 등 중장기 성장 비전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원가 감축과 셀출력비중을 끌어올린 미드니켈 배터리 설계 기술 내재화 계획도 밝혔고, 내년 PACE Car 출시로 자율주행 Level2+ 아키텍쳐 테스트, 2026년 말부터 광주에서 관련 실증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주주 환원 비율도 35%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30년 수익성 가이던스를 기존 8~9%에서 9%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결정으로 현대차가 로봇사업을 별도 자회사 형태로 진행하게 됐지만, BYD·리오토·샤오미·Geely 등 중국 전기차(EV) 상위 4개社는 모두 로봇사업에 진출한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해 평균 EPS에 10%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고려한 17배의 Target P/E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로봇사업의 별도 자회사 운영은 그룹이 같이 투자하거나, 외부 투자를 쉽게 받을 수 있어 현대차의 자금 부담을 줄이고 초기 적자구간을 연결 실적에 반영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현대차 본업이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은 자동차에 집중돼 있어 순수 로봇회사들의 상장이 진행될 수록 현대차의 투자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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